"어떤 정당이 우리 자본시장에 붐을 일으켜 과거 부동산에 매여 있던 우리 자산운용의 틀을 생산적이고 다양하고 건강한 분야로 옮기는 것에 반대하겠냐"기업 밸류업(가치 상승) 프로그램에 대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생각은 굳건하다. 밸류업을 단순히 일회성 쟁점으로 띄울 것이 아니라 향후 장기 성장성과 관련해 꾸준히 추진해야 할 부분이라고 이 금감원장은 강조했다.과거처럼 수요를 촉발시켜 가계 자산을 형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기에 미국처럼 자산운용 측면에서 다양한 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제조업의 성장에 기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전월세 신고제’의 계도 기간이 1년 더 연장된다.과태료를 부과하기에 앞서 자발적인 신고 여건을 조성하고 과태료 수준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모바일 신고 시스템 구축 등 신고 편의성은 개선해 임대차 신고제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확정일자 부여 신청을 임대차 신고로 잘못알고 임대차 신고를 누락하는 사례가 있었다.국토교통부는 주택 임대차 신고제 계도기간을 오는 6월1일부터 2025년 5월31일까지 1년 추가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 연장된 계도기간 동안 미신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섣부른 기대감을 차단하는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역력하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금통위 개최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금리인하 '깜빡이'를 켤지 말지조차 고민 중"이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로 물가가 높은 상황인데다 환율 변동성 등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 인하설도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여권 내부에서 선거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일방향적인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서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않은 것 등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결정적 원인이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민주당의 공천 잡음이 극에 달한 '비명(비이재명계)횡사' 국면에서 되레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사퇴 처리 지연, 해병대원 사망 사건으로 고위공직자 수사처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건이 부각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기간동안 여야 모두 숱한 공약들을 쏟아냈다.정부는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해 증시를 부양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감세 정책인 상속세 완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의 전면 폐기, 임대차법과 재건축 규제 손질, 다주택자 세금 부담 완화 등을 내걸었지만 총선 패배로 실현이 어려운 상태다.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데, 거대 야당의 반대를 넘기가 어려워 보인다.근로시간 개편을 비롯한 노동개혁은 물론 연금개혁과 교육개혁도 난항이 예상된다.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소형 아파트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수요가 줄어들면서 소형 아파트로 쏠리고 있다.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결과, 지난 1월 전국 1인 가구는 994만3426가구였으나 한 달 만에 998만1702가구로 0.38%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1002만1413가구로 1000만가구를 넘겼다. 이는 전체(2400만2008가구)의 41.75%에 해당하며 2인 가구와 3인 가구를 합친 수치(995만209가구)보다 많다.이같은 현상을 보여주듯
4·10 총선 이후 PF(프로젝트파이낸싱)발 신용경색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잠재돼 있던 부동산 PF 우발채무 폭탄이 터지면서 건설사 줄도산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정부가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지만 건설사들의 재무구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선거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4월 총선 전까지 금융권을 압박해 PF 부실 문제를 관리했지만 총선 이후에는 시장의 흐름에 맡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추
수성새마을금고 사업자대출 중 상당수가 위법 대출로 확인된 가운데 이번에는 KB국민은행에서 소득울 부풀려 과다대출을 해주는 배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또 NH농협은행에서는 여신 업무 담당 은행 직원의 부동산 담보대출 관련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은행원이 담보에 대한 대출한도액을 초과하거나 담보로 할 수 없는 물건을 바탕으로 대출한 경우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과다 대출은 은행 직원들이 자신의 핵심성과지표(KPI)를 높이기 위해 종종 발생한다. 특히 영업점에서 전결을 가진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직원들이
수성새마을금고 사업자대출 중 상당수가 사업이 아닌 주택 구입에 쓰이는 등 위법 대출 사실이 확인됐다.문제는 이전에도 이같은 사례가 발견돼 새마을금고중앙회 차원에서 조사를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공공연하게 대출심사를 소홀히한 것으로 드러났다.중앙회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된 2018년부터 차주가 사업자인 것처럼 위장해 개인사업자대출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자 2020년부터 작업대출 주의보 발령과 함께 비슷한 사례에 대해 대출금을 전액 회수하기도 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경기 안
기업이 보다 발전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단순 이윤추구라는 획일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근시안적인 기업경영관을 버리고 사회와 공생·공영한다는 넓은 시각을 가져야만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착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고 그 기업의 발전을 위해 소비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구매행위를 통해 기업의 발전을 지지하게 된다. 소비자들의 주머니만을 탐하기 위해 과장된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기업은 더이상 존립해서는 안된다. 자투리경제는 각 기업은 물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전세사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시행된다.앞으로 공인중개사가 전·월세 거래를 중개할 때 세입자에게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모바일 앱으로 공인중개사의 자격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방문할 때 중개 행위를 하는 사람이 공인중개사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전월세 계약 시, 중개사 '집주인 체납정보 제공'해야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인중개사의 중개 대상물
"지난해 역전세와 전세사기 우려가 집중되면서 전세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세대∙연립주택에 비해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습니다"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전세 대신 임차보증금 비율을 낮출 수 있는 보증부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과거 저금리 시절 높은 전세가율을 이용한 갭투자 수요가 상당했으나 이마저도 찾아볼 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전세사기로 빌라(다세대·연립주택·도시형생활주택) 전세 시장이 무너진 후 수요가 소형 주택 월세 시장으로 몰리고
"전 직원이 합심해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입니다. 여기에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이 반영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해외건설 명가 쌍용건설(대표이사 김인수)이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명예 회복에 나섰다.코로나 기간 증가했던 원가율이 국내 주택 및 건축의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크게 절감된 점과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완공, 공사비 증액 등…당기순이익 359억원 달성쌍용건설은 지난 3년간의 코로나 적자 터널을 벗어나
서울시가 강북을 강남처럼 조성하기로 하고 상업시설 대폭 늘려주기로 했다. 그러나 뒤늦게 '강남 따라하기'식이 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서울 면적의 40%, 인구의 43%(448만명)가 거주하는 한강 북쪽의 도시 경쟁력을 강남 수준만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이를 위해 상업지역 총량제를 폐지해 강남 수준으로 상업시설을 늘린다. 노후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들어가 사업 속도를 단축한다.하지만 이번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강북만의 차별성이 부각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식으로 개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강북만의 독특
긱 경제(Gig Economy). 그 때 그 때 필요에 따라 임시직을 고용해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다. 긱(Gig)이라는 단어는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임시로 연주자를 섭외해 공연하던 방식을 의미한다.긱경제 노동자 또는 온라인 플랫폼 노동자들은 '개인 사업자'와 같은 개념이다. 매일 만원버스나 지옥철로 직장까지 출퇴근할 필요도 없이 일하고 싶을 때 일을 골라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투리경제에서는 긱경제 사례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기로 한다. 늘 그랬듯이 올 한 해도 경제는 불안하고 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택 공급 확대와 재건축 규제 완화를 빠르게 추진해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확실히 풀고, 공공 지원을 강화하는 등 후속 조치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건설경기 침체, 공사비 급등 등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급감하면서 주택 공급 부족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총리가 건설경기 활성화 의지를 강조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주택 인허가와 착공, 입주물량 급감으로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이 5월 말로 종료되면서 정부가 본격적인 제도 시행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전월세 신고제는 보증금이 6000만원을 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임대인 혹은 임차인이 의무적으로 계약 내용을 지자체에 신고하는 제도다. 현행 부동산거래신고법에 따라 임대차 계약을 허위로 신고하면 100만원, 미신고 때는 미신고 기간과 계약금액 등에 비례해 4만∼100만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계도기간이 끝나면 신고 누락, 허위 신고에 대한 단속 및 과태료 부과가 이어질 전망이다.하지만 서
"진정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며, 열정을 지닌 인재들이 몰려오는 가장 역동적이고 생명력과 디테일이 강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습니다"4연임에 성공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는 지난 21일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재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6년 간 한양증권의 성장은 재단의 전폭적 지지 하에 전 임직원이 각자의 전장에서 치열하게 일한 결과물”이라며 원칙중심 경영과 위기 대응능력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 한양증권 MZ세대 직원들의 쉼표 강연 '콤마(,)타임'…건축·영화
지지부진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뒷받침돼야 할까.윤석열 정부가 첫 주택 공급대책인 '8·16 대책'에서 민간기관도 도심복합개발사업 시행자로 나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지만 과도한 공공 기여 등 아직도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또 공공의 적극적 인허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진입 난이도가 높고 기존 도시정비제도와 큰 차별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도심복합사업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야 하는 등 종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