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원유 생산국 카르텔의 공급 축소 움직임과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보복 공습으로 인한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휘발유 유류세를 역대 최대폭 인 37%(리터당 516원)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인하율을 25%로 일부 환원했다.이후 이번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인하 종료 시한을 연장하게 됐다. 원래 이달 말까지였던 휘발유 25% 인하,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 37%
전세사기 이후 빌라 전세 수요가 급감하면서 빌라 시장이 초토화되고 있다. 거래절벽 속에 전세가와 매매가가 역시 하락세다.매매 거래는 이미 중단된 상태다. 전·월세 수요도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임대차 계약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세거래량이 과거 대비 크게 감소하고 있다.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분기별 전세거래량은 2022년 1분기 2만 4786건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분기 1만 8771건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지난달 31일 기준)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여권 내부에서 선거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일방향적인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서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않은 것 등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결정적 원인이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민주당의 공천 잡음이 극에 달한 '비명(비이재명계)횡사' 국면에서 되레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사퇴 처리 지연, 해병대원 사망 사건으로 고위공직자 수사처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건이 부각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기간동안 여야 모두 숱한 공약들을 쏟아냈다.정부는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해 증시를 부양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감세 정책인 상속세 완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의 전면 폐기, 임대차법과 재건축 규제 손질, 다주택자 세금 부담 완화 등을 내걸었지만 총선 패배로 실현이 어려운 상태다.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데, 거대 야당의 반대를 넘기가 어려워 보인다.근로시간 개편을 비롯한 노동개혁은 물론 연금개혁과 교육개혁도 난항이 예상된다.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수성새마을금고 사업자대출 중 상당수가 위법 대출로 확인된 가운데 이번에는 KB국민은행에서 소득울 부풀려 과다대출을 해주는 배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또 NH농협은행에서는 여신 업무 담당 은행 직원의 부동산 담보대출 관련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은행원이 담보에 대한 대출한도액을 초과하거나 담보로 할 수 없는 물건을 바탕으로 대출한 경우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과다 대출은 은행 직원들이 자신의 핵심성과지표(KPI)를 높이기 위해 종종 발생한다. 특히 영업점에서 전결을 가진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직원들이
싼 가격과 배송 속도를 높이며 무서운 속도로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알리와 테무 제품에 대해 소비자 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해외 이커머스를 통해 국내 인증 절차가 없는 제품도 판매가 가능한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저가 공세를 앞세운 알리와 테무는 지난달 월간활성화 이용자수에서 각각 2,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 불만 역시 늘고 있다.서울시가 지난달 알리에서 많이 팔린 용품 31개를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크게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튜브와 보행기, 치발기 등 유아들이 밀
수성새마을금고 사업자대출 중 상당수가 사업이 아닌 주택 구입에 쓰이는 등 위법 대출 사실이 확인됐다.문제는 이전에도 이같은 사례가 발견돼 새마을금고중앙회 차원에서 조사를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공공연하게 대출심사를 소홀히한 것으로 드러났다.중앙회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된 2018년부터 차주가 사업자인 것처럼 위장해 개인사업자대출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자 2020년부터 작업대출 주의보 발령과 함께 비슷한 사례에 대해 대출금을 전액 회수하기도 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경기 안
수성새마을금고 중간검사 결과 발표 내용을 보면 사업자 대출이 얼마나 허술하게 진행됐는지 여실히 드러난다.더불어 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 딸이 지난 2021년 7월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제품거래명세표도 대부분 허위인 것으로 판명났다. 장녀는 대출을 받고 3개월 뒤 대출을 용도에 맞게 사용했다는 사실을 증빙하기 위해 총 5개 업체로부터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샀다는 ‘제품거래명세표’를 새마을금고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사업자등록번호가 확인되지 않거나 대출 실행 2년여 전에 폐업하는 등 대부분이 허위였다고 금융감독원은 밝혔다
전세사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시행된다.앞으로 공인중개사가 전·월세 거래를 중개할 때 세입자에게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모바일 앱으로 공인중개사의 자격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방문할 때 중개 행위를 하는 사람이 공인중개사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전월세 계약 시, 중개사 '집주인 체납정보 제공'해야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인중개사의 중개 대상물
"지난해 역전세와 전세사기 우려가 집중되면서 전세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세대∙연립주택에 비해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습니다"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전세 대신 임차보증금 비율을 낮출 수 있는 보증부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과거 저금리 시절 높은 전세가율을 이용한 갭투자 수요가 상당했으나 이마저도 찾아볼 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전세사기로 빌라(다세대·연립주택·도시형생활주택) 전세 시장이 무너진 후 수요가 소형 주택 월세 시장으로 몰리고
# 40대 A씨는 2009년에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이후 11년 동안 무사고 안전운전으로 2020년 당시 할인·할증등급이 22등급으로 우수했으나 이후 개인사정으로 4년간 경력단절 후 2024년 8월 자동차보험에 재가입했다. 종전처럼 11등급을 적용할 경우 보험료는 82만8000원을 냈어야 했지만 개선된 제도에 따라 19등급이 적용돼 48만3000원의 보험료를 냈다. 제도 개선으로 보험료 34만5000원을 절감했다.# 20대 C씨는 사회초년생이던 3년 전 차량 구매 대신 장기렌터카를 이용해 3년간 운전한 이후 2024년6월 차량을 구매
물가 안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정부 권고에 따라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분이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다. 오뚜기는 식용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낮추기로 했다.하지만 이번에 가격이 낮아지는 건 소비자용 제품에 한정된 만큼 빵이나 과자값, 라면값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라면·제빵업계는 인건비나 전기료 등 원가 부담이 상당하다며 가격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 압박에…밀가루·식용유 가격 인하삼양사는 지난 1일부터 소비자 판매용 중력분 1kg과 3kg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하했다. 대한제분도 소비자용 밀가루
병원에서 실손보험 대상이 아닌 성형·미용시술·영양주사 등을 비용을 보험으로 처리해준다는 제안을 받을 경우 즉각 거절해야 한다.또 병원 상담실장이 실손보험 유무를 물으며 불필요한 진료와 시술을 제안할 경우에도 조심해야 한다. 상담 실장들이 "남들도 다 한다"는 말에 절대 넘어가서는 안된다.안일한 생각으로 가담할 경우 보험사기죄로 형사처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최근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일부 비급여 치료와 관련한 보험금 청구가 급증하고 있고, 치료
시급 9860원인 최저임금이 내년엔 처음으로 1만원을 넘을 지 주목된다. 올해 적용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240원(2.5%) 오른 시간당 9860원으로 1만원까지는 140원(1.42%)을 남겨둔 상황이다.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 심의 절차가 조만간 시작된다.현재 고물가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된지 37년만에 최저임금이 1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않다.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1.5%였다.하지만 경영계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적극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여 노동계와
한국전력이 21일 2분기에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될 전망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5원’인 현재의 연료비조정단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연료비 조정단가로, 매 분기 시작 전달 21일까지 발표된다.그간 정부는 한전의 대규모 적자를 감안해 연료비조정단가를 2022년 3분기부터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왔다. 또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을 전액 비과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이에 따라 올해부터 기업의 출산지원금에 대해서는 자녀 수와 금액에 상관없이 전액 비과세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6세 이하 자녀의 출산·양육지원금을 월 20만원(연간 240만원) 한도로 비과세하고 있는데, 출산지원금에 대해서는 그 한도를 없애겠다는 것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출산지원금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 소득의 합산되면서 세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자녀가 출생 이후 2년 내 지급받은 경우 전액 소득세를 비과세하겠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는 이같
# A씨가 근무했던 ○○업체는 지난 2020년 12월 폐업했고, 본인의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이 적립돼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A씨는 실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을 수령하지 못했다. 3년이 지난 지난 2023년 12월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본인의 전체 연금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업체 근무시절 적립된 퇴직연금 340만원이 B금융회사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B금융회사로 연락한 A씨는 회사의 안내에 따라 퇴직연금을 IRP계좌로 이전해 수령했다.퇴직연금 가입
■ 육류소비량, 지난 2022년부터 쌀 소비량 추월…'최애'는 돼지고기 삼겹살1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이 지난 2022년 1인당 쌀 소비량을 추월한 가운데 지난해에도 쌀 소비량(56.4㎏)보다 많았다.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 추정치는 60.6㎏로 전년(59.8㎏)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육류 소비량 중 절반이 돼지고기(30.1㎏)로 가장 많았고 닭고기(15.7㎏), 소고기(14.8㎏) 순이었다.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이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구이 외에 찌개,
통상 제수용품으로 주로 쓰이는 과일류 가격이 명절이 지났음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 작황 부진 여파에 따른 것인데, 기름값 상승과 더불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다른 물가가 둔화 흐름이 보이는 것과 달리 농산물과 외식서비스 등 먹거리 관련 체감물가가 높게 나타나다 보니 기대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지지 못하고 있다.29일 한국은행의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8% 오르며 6개월 만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8.0% 올랐다. 과실(28.1%), 곡물(9.2%), 채소(8.8%) 등이
"단기실적에 치중하지 말고, 투자자산 등과 관련해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차수환 금융감독원 보험 담당 부원장보는 28일 보험회사 및 보험협회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년 보험 부문 금융감독 업무 설명회'에서 보험업계가 위험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최근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 특정 상품에 대한 판매 쏠림 등 과당경쟁이 발생해 부당 승환계약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판매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 개발 경쟁, 해외 진출, M&A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이 절실한 상황이다. 급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