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난방비 폭탄이 이슈로 부각되자 고유가로 거둔 정유사 이익을 서민층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횡재세 도입 주장이 나왔었다. 횡재세는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 덕에 막대한 이익을 거둔 기업에 높은 세금을 물리는 것을 말한다.최근 야권에선 독과점 산업인 은행의 초과 이익에 대해 추가로 세금을 물려 '상생금융 기금'을 마련하자는 주장이 나온다.민주당은 고금리로 엄청난, 특별한, 예상하지 못한 이익을 거둔 금융기관들과 고(高)에너지 가격에 많은 이익을 거둔 정유사 등에 대해서 횡재세를 부과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우선 정
백내장 다초점렌즈 수술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1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손해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손해율이 감소함에 따라 내년에 1세대 실손보험료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보험사들은 1세대 실손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하고 비급여 항목에 대해 지급하는 보험금 규모와 손해율 등을 검토한뒤 보험료 인하폭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가입자들은 그동안 백내장 다초점렌즈 수술로 평균 최대 800만원을 보험금으로 지급받아 왔다. 1세대 실손이 백내장 수술 과잉진료를 부추겼던 다초점렌즈 비용을 보장하면서 1세대 손
'서민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튼튼해진다. 몇몇 대기업이 이끄는 경제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수 있다. 경제 체질을 강건히 하고 단순한 부의 재분배가 아니라 건전하고 공정한 분배를 통해 성장 에너지를 충전받는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과 다양한 노력 등을 소개한다. ■ KB국민은행·경찰청, 전국민과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 나선다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과 경찰청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경찰청에서 ‘KB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KB 국민 지키미상’은 작년 10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이른 시간안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혁신안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관련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혁신안은 단순한 사업구조조정에서 벗어나 사고 재발 방지 등 국민의 신뢰 회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LH의 부실시공을 막는 방안이 현실성 있게 마련되지 않을 경우 국민들이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앞서 LH는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상임이사 전원 사임이라는 혁신 방안을 내놓았지만 꼼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사표가 수리된 4명 가운데 2명은 이미 임기가 끝난 이들
"단순히 과징금이라든가 벌금 등 금전적 이익뿐 아니라 불법거래를 통해 이룩하고자 하는 기업적 경제적 구조가 있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사회정의나 국민 기대 감정에 맞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불공정이나 불법이 있는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천명했다. 권력과 돈을 이용해 부정적으로 취득한 이익에 대해서는 회수와 박탈은 물론 개인과 법인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것이다.이 원장은 지난 24일 열린 제 8회 금융의 날 기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의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밥상물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서민식품인 라면은 45년 동안 8배 올랐고, 국수는 18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짜장면 값도 처음으로 7000원을 넘어섰다. 식당의 삼겹살 200g 가격도 2만원에 근접하고 있고, 냉면 가격도 1만3000원을 넘어섰다.17일 한국물가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0월호 월간 물가자료'를 통해 지난 50년간 주요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 라면 가격은 1978년 1개(120g) 100원에서 ▲1993년 230원 ▲2003년 470원 ▲2013년 634원 ▲2023년 820원으로 올
10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이 연말까지 한시 연장된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석유류의 경우 10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 및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이후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아직까지 에너지 수급에는 차질이 없고, 금융·
지난 8월 기준 국내에 7만333대의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운용되고 있지만 이중 2870대는 제조된지 1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오래된 자동심장충격기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조차 불투명한 상태다.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국내 AED 설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에 7만333대의 AED가 운용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의무설치기관에 3만7173대, 그 외 지역에 3만2309대가 설치됐고 이후 851대가 추가 설치됐다.하지만 이 중 287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늘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식을 통해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최근 가계대출이 무서운 속도로 늘면서 대출 수요를 줄여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미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은 이미 0.2%포인트 내외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고,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도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하면서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규 대출자의 대출 문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추석 연휴 이후에도 채소와 과일값의 상승세가 여전하다. 또 설탕 가격 상승으로 설탕이 들어가는 식품의 가격이 덩달아 오르는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온다. 이번 달부터 원유 가격도 오르면서 우유가 들어가는 빵, 과자, 아이스크림 가격 등도 잇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축산물 가격에 비해 신선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고깃값 보다 채솟값이 더 부담스러워 삼겹살 먹기가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삼겹살로 깻잎·상추를 싸서 먹는 시대인 셈이다.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와 정책 중에서 잘 살펴보면 유익한 것들이 있다. 특히 이같은 제도와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몰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새 것만을 찾기보다는, 있는 정보와 제도의 혜택을 십분 활용해보자. 은행 예금, 퇴직연금 등에만 5000만 원까지 보장되던 예금자보호 범위가 연금저축, 사고 보험금 등으로 확대된다.이들 상품에 국민의 노후소득보장과 사회보장적 성격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사고보험금에 대해서는 보험사 부실시에도 불의의 사고를 겪은 예금자를 보다 두텁게 보호하게 됨에 따라 금융산
이르면 내년부터 병원 진료 후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실손 보험금을 진료 받은 병원에서 신청하면 전산으로 자동적으로 처리된다.이에 따라 그동안 복잡한 병원비 청구 절차로 어려움을 겪던 노년층 및 취약계층은 편리하게 병원 진료 후 실손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어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고 실손의료보험 청구 과정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지난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법 개정을 권고해 법안을 처음 발의한 지 14년 만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레몬마켓'으로 지목됐던 중고차 시장이 현대차· 기아 등 대기업들의 진출을 계기로 투명성이 강화되고 신뢰도 높은 시장으로 변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내 중고차 시장은 신차 시장보다 크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거래 대수가 380만 대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30조~40조원 규모다.하지만 소비자가 정보를 독점한 판매자에게 속아 물건을 구매할 가능성이 큰 전형적인 ‘레몬마켓(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저품질 제품만 거래되는 시장)'으로 평가돼 왔다. 일부 딜러들은 허위 매물과 차량 정보 미공개 문제로 신
국내 휘발유 가격이 1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이달 중순쯤 발표한다.당초 지난 4월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유류비 부담 완화 차원에서 8월 말까지 4개월 연장됐고, 계속 기름값이 오르자 10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됐다.현재 유류세율은 10월 말까지 휘발유 25% 인하,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 37% 인하가 적용된다.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615원으로, 인하 전 탄력세율인 ℓ당 820원보다 205원 낮은 상황이다. 유가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는 상태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 여파로 1일부터 흰 우유 제품을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ℓ)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으로 3% 올린다.1일부터 수도권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대폭 인하된다.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통행료를 면제하면서 실제 내린 요금은 오는 2일부터 적용된다.임시공휴일인 내일(2일) 증권, 파생, 일반상품시장이 휴장한다. 한국거래소는 임시공휴일에 증권, 파생, 일반상품시장이 휴장한다고 1일 밝혔다.■
악성 임대인의 빠른 증가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입자의 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떼어먹은 '악성 임대인'들의 명단이 이르면 올해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악성 임대인 명단 공개를 통한 피해 예방은 물론 악성 임대인에 대한 구상권 청구 방안의 실효성을 담보하는 등 강력한 제재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악성 임대인 명단 공개의 법적 근거가 담긴 개정 민간임대주택 특별법과 주택도시기금법이 29일부터 시행된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반환한 뒤 청구한 구상 채무가
빚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리 경제 규모, 우리 분수에 넘치게 과도하게 늘어난 빚이 문제가 되고 있다.올해 1분기 잠시 진정됐던 가계와 기업 빚(신용)이 2분기 다시 늘어 경제 규모(국내총생산·GDP)의 2.26배 수준까지 불어났다.감당할만한 수준의 부채라면 문제가 없지만 상환이 어려운 정도의 규모가 되면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진다. 본인의 신용도 하락 및 파산 위험성은 물론 은행들의 건전성을 저해하고 소비위축에 이어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부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벽식 구조 아파트에서도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번에도 상부에 있는 그대로 보고도 하지않고 몰래 보강공사를 하다 들켰다.26일 LH 등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에 짓고 있는 LH의 공공분양 아파트 단지 13개 동 중 4개 동의 외벽 지하층 철근이 동별로 적게는 17%, 많게는 50%까지 누락됐다. 철근이 빠진 지점은 이 아파트 4개동의 지하 벽체 부분 6곳이다.LH는 철근이 빠진 사실을 올해 6월 감리업체의 감리 과정에서 인지했지만, 입주 예정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보강 공사를 벌였다.벽식 구
이르면 내후년부터 병원에서 클릭 몇 번으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법(보험업법 개정안)이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될 경우 이르면 내후년 중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병원이나 약국에서 각종 서류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전산상으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요청만 하면 병·의원이 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전산화된 형태로 전송대행기관(전문중계기관)을 거쳐 보험사에 전달해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
가계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의 7월 연체율이 상승했다. 특히 이같은 연체율 오름세가 잦아들지 않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은행들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찾아 인터넷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의 연체율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7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잠정 기준 0.39%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 5월 연체율(0.40%)의 턱밑 수준까지 다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