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인수위원회의 부동산 정책을 보면 두루뭉술하다. 추상적인데다 제대로 된 내용이 없고 분명하지가 않다.당초 공약에서 크게 후퇴해 신중모드로 돌아서다보니, 어느 것 하나 자신있게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최근 인수위가 발표한 국정과제에 재개발·재건축 관련 구체적인 실행안이 담겨져 있지 않다.관심이 가장 많은 부문인 '주택 공급 확대'와 관련, 그럴듯한 목표만 제시돼 있다. 국민의 수요에 맞게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규제 완화 폭도 당초 예상보다
"패거리 정치·흠집 내기가 우리 경제 위험요인"(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최저임금 점진적 인상했다면 더 오를 수 있었을 것"(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잘못된 정치 행태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경제계 인사들의 질타가 계속되고 있다.가만 놔두면 잘 굴러갈 것인데, 괜히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관치금융과 정치금융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되레 갉아먹고 있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국
"지나친 규제 완화나 시장에서 잘못된 시그널로 악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신중할 뿐만 아니라,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교하고 신중하게 움직이겠다""실질적인 수요에 걸맞게 그 수요에 맞는 공급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정부의 철학이다. 잘못된 가격 신호로 갈 수 있는 규제 완화나 공급은 윤석열 정부의 미래 청사진에는 없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시각과 입장과 비교할 때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며알람에 눈 뜨고 어김없이 정시에 타는 전철아침을 여는 인파로 북적인다그들 역시 정해진 일정대로각자의 삶터로 향하리라 정해진 시간빠른 환승을 위해 정해진 객차로 통근한다스치는 많은 사람일면식도 없어 보이는 이들이알고보면 동일 시간대의 멤버인 셈이다컨디션 나쁜날 자리를 잡을라치면앞에 앉은이가 어느역에서 내리는지 기억해 두면 된다어떤 것의 규칙·패턴을 알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노루와 토끼,멧돼지가온 산을 헤집고 다니는 듯 하지만 정해진 오솔길이 있다그 경로에 올무,덫을 놓아 잡는다개미가 무질서하게 기어 다니는 듯
겨울강 얼음 울음소리(Ice-howling) 쩌어엉 쩌엉~추워질수록 두꺼워 지는 얼음이 견디다 견디다 못내 갈라지며 토해내는 울음소리헤엄도 자맥질도 할 수가 없어 남으로 남으로 떠나 터엉 빈자리 외로워서 우는 건가!아직 한 겨울의 중턱남녘으로 떠난 철새 떼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울다울다 쩌억쩌억 갈라져 조각이 되고 살얼음 될 즈음 시베리아 먼 여행길 잠시들러 다독여 주고 금방 훌쩍 떠날 나그네 새 일뿐
석양 해 질 무렵찌는듯한 시련의 여름나절은강바람에 한결 부드러워진다석양의 반대편 산 등성이는 또렷하다어둠이 내려앉기 전능선을 각인하듯이석양에 드리운 내 그림자는그 길이를 가늠할 수 없다나의 마음도 가늠할 수 없다금방 땅거미 내려앉아 어둑어둑 해질 텐데아직 갈 길은 먼데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쁜 일상, 잠시 여유를 갖고 내 주변을 둘러보세요.길가에 피어 있는 작은 풀과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무관심 속에도 식물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씨를 뿌리며 매년 우리 곁에서 은은한 향기로 피어나고 있습니다.이렇게 인공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상태 그대로 자라는 식물을 야생화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들꽃’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일반적으로 야생화를 생각하면 깊은 숲속 사람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곳에서 자생할 거라 생각하지만 야생화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많습니다.국내 자생하는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역시 '외지인 물량 공급 확대'가 최우선이었군요. 최단기간내 신규 아파트 공급량 늘리겠다는 것이 2.4대책의 핵심인데요.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재건축 규제완화가 쉽지 않자, 물량공급 확대를 위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자체적으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우선, 이번 증산4구역 설명회에서 현지 주민들을 위한 분담금의 중도금과 잔금
요즘 날도 덥고 뭘 하든 힘든 시기이다!가만히 내 주변을 둘러 보았다. 집에서 동거중인 00년 생 아들이 눈에 들어왔다.아들은 대학입학 후 현재는 상근병으로 군복무중이다. 아들의 돈 씀씀이와 종자돈 모으기를 살펴 봤다.2021년 4월 말 훈련이 끝날 무렵 연 5% 적금을 두 개 가입해 달란 요청이 왔다. 먼저 내 돈으로 가입하고 군복무 시작해서 처음 받은 월급으로 40만원 부터 갚았다. 고3, 재수 때 전용카드를 주었다. 그런데 카드사용이 커져(주로 식대 등 먹을 거리) 대학합격 소식 들리자마자 3월에 바로 회수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날벼락같은 이슈가 생겼다. 토지개발 예정 후보지로 갑자기 발표된 것이다.처음 보는 동네 어른이 오셔서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정부기관의 일방적인 진행을 취소시켜야 된다고 함께 할 것을 요청하셔서 합류했다. 그 뒤에 킥 오프(kick-off) 같은 첫 모임을 동네 광장에서 가졌다. 단독주택, 빌라의 대표 세대주, 상가건물주 등이 나오셨다.8년째 살고 있지만 다들 초면이다. 윗 블럭 큰 집 주인아저씨, 벽돌이 예쁜 오래된 빌라 아주머니, 건너 편 새로지은 상가주택 사장님 등등.대부분 80대 전후인 이분들 앞에서
한 선배가 얘기 했다. 자녀가 20살이 넘고 대학진학이나 사회쪽으로 진로를 일찍 잡아 취직을 한다고 부모노릇이 끝나는게 아니라고.하지만 "학원등록비 주세요, 실습비 주세요"라는 소리를 안들으니 살 것 같다고. 얼마 전 혼전임신으로 의도치 않게 20살에 결혼한 동갑내기 부부가 10년 동안 안쓰고 절약해서 1억을 모아 내 집 마련을 꿈꾸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나를 포함해 칭찬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주변 아들들에게 이 기사에 대해 느낌을 물어 보니 재밌는 반응이 나왔다. - 50대 어머니: 세상에, 세
코로나19 백신 확보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처절할 정도다.코로나와의 싸움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공생과 상생은 없고, 전 세계가 오로지 자국민 우선 위주의 백신 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미국은 2억38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 중 300만 도즈만 수출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 생산량의 1%에 불과하다. EU 역시 전체 생산량의 36%를 조금 넘는 7000만 도즈만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강대국이 개발과 생산, 유통 과정을 독점하면서 신흥국들은 철저하게 뒤로 밀리는 형국이다. 여기에 미국 정
세상이 바빠지면서 음식 등 필요한 물품을 빠르게 받아보는 새벽배송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수요에 따라 공급이 이뤄진다. 때론 없던 수요도 공급이 주도적으로 시장을 키우기도 한다. 새벽 배송도 유사한 경우다. 원래는 없던 수요이지만 이른 아침에 신선한 물품을 배달받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새벽배송 시장이 커지자 기존 대형 유통업체들도 앞다퉈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드는 형국이다.하지만 새로운 문제와 불편함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새벽에 배송을 하기 위해서는 소속 근무자들이 일찍 일어나서 일을
LH 투기 사태를 계기로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의 진상(眞相)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캐면 캘수록 끊임없이 따라 나오는 고구마 줄기 형상이다. 힘 좀 쓰는 사람들은 다 연루가 돼 있다는 말도 무리가 아닐 정도가 됐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전셋값 과도인상 논란 속에 29일 전격 경질됐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주재한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 발언 내용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부동산 정책만큼은 국민들로부터 엄혹한 평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매도 매우 아프다. 지금을 우 리 정부가
최근 잇따른 풍력발전기 화재 사고 이후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나친 의존현상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인천의 영흥 화력 발전소에 서 있는 거대한 풍력 발전기 화재 사고 3개월 전에도 제주에 있는 같은 기종의 발전기에도 불이 났다.90m 높이 탑 위에 발전기가 있다 보니 불을 끄는데 4시간 넘게 걸렸다. 우리나라에 100킬로와트 이상의 풍력발전기는 690기가 설치돼 있다.지난번 미국을 덮친 거센 한파로 텍사스주(州)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보수 인사들이 정전 책임을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돌리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핫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사회·지배구조 3개 요소중 지나치게 환경(Environment)에만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다음으로 사회적 책임(Social)이 강조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요소에 비해 지배구조(Governance)는 도외시되고 있다.환경·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만 반영되고 있고 이사회 개혁 같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우선, 최근 발표된 보험사들의 ESG 경영 확대 움직임을 살펴보자. 주요 내용을 보면 석탄산업
지구상 쓰레기가 생태계 훼손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우주에 널려있는 쓰레기도 향후 큰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현재 지구 저궤도를 도는 위성 수는 거의 6000개에 달하고 이중 약 60%가 용도폐기된 우주 쓰레기다. 지름 1㎝ 이상 우주 쓰레기는 약 90만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무게만 약 8000톤에 달한다. 지난 2020년 한 해만 해도 900기가 넘는 인공위성이 우주로 발사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이 우주 공간을 날아다니는 우주 쓰레기들은 그 속도가 엄청난데다 다른 위성이나 우주선
사는 게 뭔지 이러다 죽겠구나. 죽는 게 나을까? 생각 할 때 식물과 자연을 만났습니다. 벼랑 끝에서 만난 연약하고도 강인한 생명들이 제게 건넸던 메시지를 전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자고 힘내보라고 말하던 순간들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왜 이렇게 세상은 나에게만 팍팍한지, 힘에 부치기만 한 일상 속에서 나만을 위한 온전한 마음의 쉼을 독자 여러분들과 나누겠습니다. 때로는 무겁게 때로는 가볍고 즐겁게 찾아오겠습니다. 이 짧은 글이 여러분의 일상에 다채로운 색으로 조금이나마 물들기를 바랍니다. 불쾌한 감정을 털어버
"이번만 견디면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주장은 완벽한 가짜 뉴스다"(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바이러스)는 잠시 숨어 있을 뿐, 기회만 되면 다시 우리에게 찾아 온다. 그래서 전파를 감소시키는 게 중요하다"(내셔날 지오그래픽 아이콘 '데이비드 콰먼')두 석학의 논거를 종합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비롯한 바이러스의 인간 공격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고, 그 강도와 세기만 다를 뿐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한다.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로 엄연한 지구 생태계의 일부인 그들(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각 기업들이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발표 내용을 보면 그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따라하기식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만한 사례들이 종종 눈에 띈다.모 증권사는 지난달 22일 '2021년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하고 ESG 경영 의지를 다졌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행사 대부분은 올해 주요 경영계획 목표와 부문별 주요 추진 전략 공유 위주로 진행됐다. 이 증권사 대표는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강화를 바탕으로 고객 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