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4% 오르며 3개월 만에 3%대에 재진입했다. 상승폭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폭염·폭우 등의 영향으로 과일값이 큰 폭으로 올랐고,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하락폭이 둔화된 것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통계청이 5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100)으로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이는 지난 4월(3.7%)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꿀꿀이죽'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라면이 세계인의 음식이 됐다.한 끼 식사 개념으로 깊은 맛과 충분한 영양을 제공받을 수 있으면서, 한국 음식문화도 함께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어우러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특히 K-콘텐츠의 세계화와 더불어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라면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증가했고,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7억6543만달러로 처음으로 7억달러 선을 넘었다. 올해 1∼7월 라면 누적 수출액은 처음으로
'서민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튼튼해진다. 몇몇 대기업이 이끄는 경제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수 있다. 경제 체질을 강건히 하고 단순한 부의 재분배가 아니라 건전하고 공정한 분배를 통해 성장 에너지를 충전받는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과 다양한 노력 등을 소개한다. 신한은행은 소상공인들의 성공 경영을 돕는 ‘신한 SOHO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 SOHO사관학교는 2017년부터 시작된 신한은행의 대표 상생 프로그램으로 음식업, 서비스업, 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의
당초 예상했던 하반기 경기 회복 가능성이 점차 약화하고 수출 경기의 회복이 어려울 경우 'L자형'의 장기 침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중국·반도체 수출 부진, 고물가로 인한 실질 구매력 약화로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한 전형적인 불황 국면이 회복되지 않고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임명된 공사감리자가 건설 과정에서 제대로 된 감시·감독을 수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준법 감시를 할 수 있는 법률전문가인 변호사들이 외부감리를 맡는다면 어떨까라는 제안이 나왔다. 김정욱(43·변호사시험 2회
증권업계 전체가 검찰 수사와 금융당국의 검사망에 휩싸여 있다. 증권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수시검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가계대출 현장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해 무더기 주식 폭락사태와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을 두 차례, 금감원 검사를 한 차례씩받았다. KB증권은 거의 매달 검사와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환매 중단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여부 점검부터 모두 네 차례의 금감원 수시검사와 무더기 주식 폭락사태 등으로 인한 두 번의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검찰은 지난달 31
“과거와 같은 '정경유착' 사태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 국민의 준엄한 뜻에 따라 '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 "글로벌 '싱크탱크'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제39대 회장으로 취임한 류진(65) 풍산그룹 회장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주요 내용이다.우선 정경유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협회의 모든 중요 사항은 '윤리위원회'를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가 전경련에 협조를
일본이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수산물 소비 급감 우려가 커지고 있다.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던 2011년과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시인한 2013년에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어든 바 있다.22일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에 따르면 대다수 회원이 어업과 함께 횟집을 운영하는 만큼 원전 오염수 방류로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협중앙회는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등 수산단체들이 참여하는 '원전 오염수 대책위원회
7월 말 이후 4개국에서 ‘BA.2.86’ 6건의 감염 사례가 동시다발적으로 보고되면서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신종 변이종 ‘BA.2.86’은 전파력과 치명률이 불확실하지만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30개가 넘어 기존 면역력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만약 돌연변이로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에 침투하기에 용이한 구조로변했다면 그만큼 감염이 더 쉬워질 수 있다. 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영국 보건안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나라 수출 회복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우선 중국의 7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서 부동산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정책적 지원을 서두르지 않으면 중국 경제가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비구이 위안(컨트리가 든)이 촉발한 디폴트(채무불이행)위기가 다른 부동산업체와 금융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
한국전력이 2분기에 2조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누적된 영업손실은 47조 원대로 늘었다. 전기요금 '찔끔 인상'는 실적 개선에 별반 영향을 주지 못했다.한전의 실적부진은 고스란히 발전 자회사들에 전가됐다. 발전 자회사들은 상반기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 2700억 원으로 잡정 집계됐다. 2021년 2분기 이후 아홉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누적 적자는 47조 5000억 원으로 늘었다.한전은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시중은행들이 만 39세 직원들에 대해서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젊은 직원들의 요구와 오프라인 점포 축소 등으로 불가피하게 은행원 수를 점진적으로 줄여야 하는 은행측의 입장이 맞닿은 결과다.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휘발유 2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37% 인하가 유지된다. 유가 상승세 속에 서민 생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록에 따르면 참석자 대부분은 "인플레이션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실이 파헤칠수록 쏟아지고 있다.LH 출신 전관들이 설계·감리·시공 등 곳곳에 포진해 있는 등 고질적인 폐습에 쩔어 있어 조사를 할수록 새로운 비리가 속속 드러나는 형국이다.이같이 자체 부실도 심각한 상황에서 LH 자체 개혁 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대수술’에 가까운 LH의 고강도 쇄신 없이는 부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경찰이 무량판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16일 LH 등에 따르면 광주경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의 7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국가 통계국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7월 중국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예상한 전망치(4.0%) 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7월 산업생산도 시장 전망치(4.3%)에 못미친 3.7% 증가에 그쳤다. 수출은 9.2% 줄어 수입(6.9%) 보다 감소 폭이 컸다.또 청년 실업률(16~24세) 지표를 이달부터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15일 주요 경제지표를 발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등 국내 라면 업체들이 올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서민음식인 라면소비가 증가한데다 해외에서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에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이 불황에 잘 팔렸고, 특히 해외에서 한국 라면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이같은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주가도 강세다. 삼양식품이 신고가를 기록했고, 농심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5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올 2분기 매출액은 8375억원으로 10.8% 늘었고, 영업이익은
기획재정부가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여부를 이르면 이번주 후반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유류세 인하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수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민생 안정과 국제 유가를 고려해 종합 판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인하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국제 에너지 가격 추이와 국내 주유소 유가, 소비자 물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유류세율은 이달 말까지 휘발유 25% 인하,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 37%
‘순살 아파트’ 시행으로 뭇매를 맞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년간 임직원 비위도 끊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위원(더불어민주당)이 LH에서 받은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1일까지 이뤄진 임직원 내부 징계는 299건이다.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피해자로 1073명이 추가 인정됐다. 피해지원위원회는 확정일자가 없거나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해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한 182명에 대해선 피해자로 인정하지 않았다.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의 증여 거래가 3년
중국 외교부와 문화여유국이 6년만에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함에 따라 백화점과 면세점, 화장품 업계는 물론 저비용항공사,카지노 비지니스 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단체 관광의 재개는 코로나 이후 수렁에 빠졌던 국내 관련 업계에는 큰 호재다.관련 기업들은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9월 29일∼10월 6일) 기간 본격적으로 유커(遊客: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보고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씀씀이가 큰 유커들이 본격 유입될 경우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1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706.38원으로 1700원을 돌파했다.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석유 재고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수요는 늘고 있어 당분간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6~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95.0원으로 전주보다 74.6원 올랐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06.38원으로 1700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판교 카카오 본사 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에 나섰다. 금감원은 김범수 창업자 등 카카오 최고 경영진이 SM엔터 주가 시세조종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인터넷전문은행에서 5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 연령대로 고객층이 확대되는 추세다. 중장년층은 인터넷은행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은 옛말이 됐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3%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잠잠했던 주택 매수가 일부에서 되살아나는 양상을 보이자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에 빚을 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린 결과다.하지만 분양시장을 예로 들면 여전히 수도권과 지방, 그리고 입지·상품성에 따라 양극화는 심한 상황이다. 집값이 본격적인 반등세를 탔다는 것을 입증해줄만한 근거는 아직 미약한 상황이다.문제는 금리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가계대출이 늘면 연체율 상승 등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통화 긴축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가계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