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국민연금 가입자 265만명의 보험료가 월 최대 3만3300원까지 오른다. 월 소득 590만원 이상의 가입자는 이달부터 연금보험료가 월 49만7700원에서 월 53만1000원으로 월 3만3300원이 오른다. 단, 직장가입자의 경우 회사가 절반의 연금보험료를 부담하기에 개인 부담 기준 연금보험료는 월 24만8850원에서 월 26만5500원으로 월 1만6650원이 인상된다. 하한액 조정에 따라 월 37만원 미만 소득 가입자의 보험료도 최대 1800원 오른다.상한액 구간인 월 소득 590만원 이상 217만명, 월 553만∼590만
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가 13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 13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2024년도 최저임금 수준 심의를 한다.내년도 최저임금 고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이날 최저임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회의에서는 공익위원안이 제시되고 표결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익위원안 산출 방식이 적용될 경우 1만원 내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지난 12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 측은 1만1140원, 사용자위원 측은 9740원을 각각 제시했다. 노사 요구안의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 인상 폭과 시기가 12일 결정된다.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심의한다. 시는 무임수송 손실 보전과 서울교통공사 적자 완화 등을 위해 당초 올해 4월 지하철 요금 300원을 한 번에 인상하려 했으나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하반기로 연기했고 한 번에 300원을 올리지 않고 두차례로 나눠 순차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서울시는 코레일, 인천,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에서 ‘올 하반기 200원, 내년 하반기 100원’ 또는
저축은행들이 수시입출금통장인 이른바 '파킹통장' 금리를 최대 연 5%까지 올리고 있다. 최근들어 인터넷은행들이 파킹통장 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무엇보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수신잔고를 채우는 게 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5~6%대 이자로 유치한 수신 예·적금 만기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권은 자금 조달 방법이 사실상 예적금 밖에 없다. 때문에 수신금리 인상을 통해서라도 수신잔고를 올려야 하는 입장이다.현재 저축은행의
신협 등 여타 상호금융처럼 새마을금고를 금융당국의 관리 하에 두자는 내용의 법안 발의가 재차 추진되고 있다. 앞서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1년 1월 새마을금고 감독권을 금융당국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과 신용협동조합법 개정안을 발의했었다. 또 2009년 이은재 의원, 2016년 김관영 의원도 각각 관련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새마을금고 감독권을 행정안전부에서 금융위원회로 이관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행안부의
공든 탑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기업이 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금이 없어서라 아니라 추가 자금줄이 막히면서 유동성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공사 수주도 막히면서 시장에서 배척되기 때문이다. '하자이', 즉 '하자'에 '자이' 브랜드를 붙인 말이다. 하자가 많아서 ‘하자이’ 라는 오명 외에 ‘순살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뼈대가 없다해서 ‘순살자이’로 불린다. '메이드 인 자이나(메이드 인 차이나), 물자이(개포자이와 평택 지제역 자이 주차장 침수), 균열자이(서울역 센
앞으로는 TV방송 수신료(KBS·EBS 수신료)와 전기요금을 분리해서 낸다. 1994년 통합징수방식 도입 이후 30년 만이다.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TV방송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해 고지·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분리 징수 결정으로 국민들은 전기 요금과 수신료를 따로 납부할 수 있는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앞으로 월 2500원인 TV 수신료가 전기요금과 별도로 청구된다. 다만 이번 개정안은 수신료 '폐지'가 아니라 '징수 방식'을 바꾼 것이
금융당국이 은행업권 내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5일 내놨다. 새로운 메기를 투입해 5대(KB국민·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시중 은행의 과점 체계를 허물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노림수다.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과점적 구조인 은행산업을 경합시장으로 바꿔 실효성 있는 경쟁을 촉진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현재 과점 체제에 있는 대형 은행과 전환된 기존 금융사가 경쟁할 수 있을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방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저축은
정부가 올 하반기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인상 시기를 분산·이연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이미 올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한 바 있다. 6월 말 종료 예정이던 발전연료(LNG·유연탄) 개별소비세 15% 인하 조치를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했고, 4월 말로 끝내려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8월 31일까지 4개월 연장했다. 인하율은 휘발유 25%, 경유·LPG부탄 37%다.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 5월 종료됐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도 이달부터 다음달까
신한카드는 교육비 할인 혜택으로 주목을 받았던 ‘더 레이디 클래식(The LADY CLASSIC)’의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고 있다. 신한카드는 또 지난달 22일 더모아카드 등 개인 신용카드의 통신·도시가스 요금 분할결제를 7월 1일부터 제한한다고 공지했다가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자 분할결제 제한 방침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카드는 더모아카드를 출시 1년 만인 지난 2021년 단종한 바 있다.더 레이디 클래식은 학원비와 병원·약국비는 5%, 쇼핑은 3%를 월 5만 원까지 캐시백으로 제공해 주면서 큰 인기를 끌었었다. K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펫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지난 6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552만가구, 총 1262만명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수가 약 50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5명 중 1명은 반려인인 셈이다.반려인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실제로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라는 말에 반려 가구의 81.6%가 동의했다. 이처럼 반려동물이 더 이상 애완의 대상이 아닌 가족으로 인식하는 트렌드가
'서민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튼튼해진다. 몇몇 대기업이 이끄는 경제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수 있다. 경제 체질을 강건히 하고 단순한 부의 재분배가 아니라 건전하고 공정한 분배를 통해 성장 에너지를 충전받는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과 다양한 노력 등을 소개한다. ■ 대환대출 '2금융권→1금융권' 3.8%…저신용자 소외 지적금융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더 싼 이자의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 시행 초기 열흘 간 제2금
라면 업계가 전격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가운데 제분업계도 밀가루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제분업계는 그동안 가격 인하에 난색을 보여왔지만 라면·제빵·제과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하에 동참하자 결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을 인하하게 되면 밀가루를 주원료로 쓰는 라면, 제빵, 제과업계의 원가 부담도 줄어들게 돼 가격 추가 인하 여지가 생기게 된다. 대한제분은 1일(오늘)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4% 내린다. '곰표' 밀가루 등을 생산하는 대한제분은 밀가루 시장에서 기업 간 거래(비
라면 업계가 전격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섰지만 주력 제품 등은 가격 인하 대상에서 뺐다. 또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지난해 가격을 11% 가량 인상했음에도 인하폭은 이에 훨씬 못 미쳤다.라면 업계가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제품 가격을 인하했지만 인하폭이 작아 체감도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올릴 때는 큰 폭으로 올리고 내릴 땐 찔끔 내리는 상술에서 예외는 아니었다.삼양식품은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짜짜로니·맛있는라면·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그러나 주력제품인 불닭볶음면
23년째 5000만원인 예금자보호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도가 상향조정될 경우 저축은행 업계가 수혜가 예상된다.예금자들 사이에서는 예금자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2001년 이후 23년째 5000만원인 보호 한도를 경제 규모나 해외 주요국 보호 수준에 맞춰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 해외 일부 은행권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 사태 이후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논의에 힘이 실리면서 예금자 보호 지급 한도를 아예 2억원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한 법안까지 나왔다.2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면 최대 2억원의 자동차보험 자기 부담금을 내야 하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이후 보험사의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지급액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뿐만 아니라 운전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이후 운전자가 음주운전 사고를 낼 경우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을 최대 2억원으로 늘렸다. 사고부담금은 사고를 낸 사람이 보험금 일부를 부담하도록 한 제도다.기존에는 사고를 낸 사람이 대인 1000만원, 대물 500만원 한도로 자기부담금을
A씨가 B은행에 보호대상 은행상품 5000만원, 연금저축신탁 5000만원, 중소퇴직기금 5000만원을 보유한 상태에서 금융사 부실이 발생했다면 현행 제도하에서는 보호대상 은행상품과 연금저축신탁을 합산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 앞으로는 보호대상 은행상품, 연금저축신탁, 중소퇴직기금 모두 각각 5000만원까지 총 1억5000만원을 보호받는다. 연금저축과 사고보험금,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도 이르면 올해 안에 일반 예금처럼 5000만원의 예금보호 한도를 각각 적용받게 된다.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주요국에서도 일반 예·적금과 연금성
깡통주택이란 전세가율이 높은 주택을 말합니다. 전세가율이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을 뜻하는데요. 주택 가격이 10억원이라고 할 때 8억원에 전세계약을 했다면 전세가율이 80%입니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이같이 전세가율이 80%가 넘을 경우 깡통주택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주택 가격이 10억원인 집에 8억5000만원의 보증금을 주고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가 2년 뒤 집값이 내려가 8억원이 됐다면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최근 전세 가격 하락으로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올해 ‘노란우산’의 폐업에 따른 공제금 지급이 큰 폭으로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경영 악화 등으로 문을 닫으며 공제금 지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소기업·소상공인들이 퇴직금 역할을 하는 공제금까지 수령할 정도로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영업자 대출이 1034조 원으로 1년 새 7.6%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684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348조8000억원(50.9%) 불어났다.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권
지난해 하반기에 새로 연체된 대출액의 62.8%가 취약차주의 대출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와 감독당국이 신규연체채권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연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기관들의 자본확충 노력도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최근 늘어난 연체채권 상당 부분이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으로 귀결돼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서민들의 급전창구로 불리는 카드론과 리볼빙 서비스의 연체율도 급등하고 있다.21일 한국은행이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