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 요금이 오르며 가정의 에너지 요금 부담이 늘어났지만, 수십조 원 누적된 에너지 공기업 적자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내년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추가 인상을 단행하기 쉽지 않고 올리더라도 이번 분기처럼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지금까지 매달 평균 6만 3570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내던 4인 가구(332 사용 기준)는 16일부터는 같은 양 사용 시 6만 6590원을 내야 한다. 3861MJ을 사용하는 4인 가구의 월 평균 가스 요금도 8만 4643원에서 8만 9074원으로 늘어난다.◆ '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주된 원인은 보험료 납입의 어려움, 목돈의 필요성 등 경제적 문제 때문이다.소비자들은 카드론·현금서비스·신용대출 등 금리가 높거나 만기가 짧은 대출을 늘리다 가계 재무 상황이 나빠지면 보험계약마저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비대면 보험 해지가 가능해짐에 따라 보험 해지가 과거보다 더 쉬워진 것도 보험계약 해지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문제는 보험을 중도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납입금액보다 적거나 동일 보험 재가입이 거절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계약 해지는 보험계약의 효력이 소멸되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계
대기업이 중증·발달장애인 고용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운영할 경우 공동출자 제한을 일부 완화해준다. 장애인 고용률을 산정할 때 자회사형표준사업장에 고용된 장애인은 출자 비율만큼 모기업이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주겠다는 것이다.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복수 계열사간 공동출자가 금지돼 있어 표준사업장 규모를 늘리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그룹사가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에도 공동출자 문제 해결을 위해 표준사업장을 쪼개거나 1개사 단독 출자로 전환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이르면 올 2분기(4∼6월) 전기·가스 요금의 인상 여부가 다음주에 결정된다.정부와 여당은 오는 15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2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 폭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제시한 자구안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공식화할 예정이다.전기요금은 당정협의회에서 결정 직후 한전 임시 이사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가 연이어 열린 뒤 산업부 장관의 고시로 인상 절차가 확정된다. 오는 14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는
부모에게 증여를 받을 경우 10년 동안 합산 성년은 5000만원, 미성년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증여세가 면제된다. 상속세는 부모의 사망으로 받는 보험금이 상속재산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다.통상 보험료를 누가 납입했는가에 따라 보험금에 대한 세금문제가 결정된다. 납입능력이 없는 자녀가 계약자로서 보험을 가입한 경우, 보험료는 실질적으로 부모가 낸 것으로 보기 때문에 보험금은 세금이 발생한다.[보험계약자=자녀, 피보험자=부모, 수익자=자녀] 형태의 보험이 절세와 관련된 전형적인 계약형태이다. 상기 계약 유형에서 부모의 사망으로
'전월세 신고제' 위반 사례에 대한 단속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꼼수' 계약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전월세 신고제는 지난 2020년 7월 31일 통과된 '임대차 3법' 가운데 하나다. 보증금이 6000만원을 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임대인과 임차인이 의무적으로 계약 내용을 신고하도록 한 제도다. 6월부터 일정기간 내에 전월세 거래 신고를 하지 않은 임대인과 임차인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에 따라 월세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의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시장금리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공공기관 상품이라는 신뢰도 등을 바탕으로 인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특례보금자리론의 취급 규모는 39조6000억원으로, 지난달 말까지 누적 신청액은 3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적격대출'을 보금자리론에 통합한 상품으로, 변동·혼합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최저 연 3.7% 고
한 달 넘게 미뤄진 전기요금이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적게 ㎾h당 7원이 오른다면 가구당 월 평균 2000원, 연간 2만4000원 안팎을 더 부담할 것으로 추산된다.정부와 여당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이달 중 킬로와트시(㎾h)당 한 자릿수 이내의 ‘소폭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h당 7원 오르면 아파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주택용 고압 기준으로 1인 가구 전기요금은 3만4630원으로 이전보다 1830원 더 부담하게 된다. 2인 가구부터는 인상 폭이 2000원대로
금융당국이 다음 달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중도해지를 방지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다른 자산 형성 상품과의 연계 등을 동해 실질적인 자산 형성 지원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연구된다. 만기 후 정책 상품 이용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예·적금 납입내용을 개인신용평가 가점에 반영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수 있다.가장 유력한 방안으로는 예·적금 담보부대출이 거론된다. 주택청약통장처럼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도 급히 목돈이 필요할 경우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금융위는 해당
한 달여 미뤄진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이 이르면 다음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인상 시기'와 '인상 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단 'kWh당 10원 미만'의 소폭 인상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Wh당 10원 이상'의 인상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전기요금 대폭 인상 시 비판 여론이 거셀 수 있다는 점에서 10원 이상 인상은 배제되는 분위기다.따라서 정부와 여당은 한국전력의 강도 높은 자구책이 마련되는 대로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적용받으려면 6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면적 및 보증금, 수사 개시 등 까다로운 조건이 걸려 있어 피해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는 임차인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사기 지원 대상 기준이 까다롭고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또 정부가 시행령에서 피해 전세금 규모나 면적(3억원, 전용면적 85㎡ 이하) 등을 명확히 하기로 했지만 '전세사기' 여부를 가려내는 단계에서는 여전히 혼란이 우려된다.정부가 27일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 방안을
정부가 27일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종합 지원 방안이 담긴 특별법을 발의한다.임차인이 주택을 낙찰받기를 원하면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집을 사지 않고 계속 살기만 원할 경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대신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최장 20년 동안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주택을 낙찰받을 경우 관련 세금도 깎아주고, 여력이 부족할 경우 장기 저리 융자도 지원할 예정이다.임대인이 내지 않은 세금을 임대인 보유 모든 부동산에 배분하는 부분이 담길지도 관심거리다.정부는 대부업체가 가지고 있는 전세사
26일 예정이던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물건 25건에 대한 경매가 모두 연기됐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매기일이 도래한 25건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전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로 경매기일이 연기됐다.금감원은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각 업권 협회 및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매각·경매현황 밀착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밀착 점검이 시작된 지난 20일에는 경매기일이 도래한 32건 가운데 28건이 연기됐고, 21일부터는 예정된 경매기일이 모두 연기됐다.금감원은 “앞으로도 채권매각 유예 및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을 27일 발의한다. 정부가 속전속결로 전세사기 피해 종합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특별법안 발의 이후의 토론에서도 여야가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합의안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현재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부분은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것 뿐이다.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선(先)지원 후(後) 구상에 대해 정부 여당이 반대를 하고 있고, 우선매수권 보장 방식에 대해서도 서로 입장 차이가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반적인
지난 2월 은행, 3월 보험에 이어 여신전문금융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사들이 금리인하 실적에 대한 공시 정보 범위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내로 모든 업권에서 고객의 금리인하요구권이 개선된다.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 본인의 신용 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하지만 금리인하요구권은 지난해 11월까지 모든 업권으로 확대됐음에도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매년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지적도 있다.2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대출 고객에 대해 금융사들이 금
유류세와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경제정책이 정치권의 선심성 정책에 밀려 제 때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세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류세는 결국 연장이 됐고, 전기·가스 요금 인상은 한달째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시장 논리나 국가 재정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채 선심성 정책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전기·가스요금은 원래 2분기 시작 전인 3월 말에 결정해야 하지만 당정이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면서 여전히 1분기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전력 등 공기업들은 누적된 적자를 채권 발행
시중은행들이 전세 사기 피해자를 위해 특별 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다. 피해 세입자들에게 저리로 대출을 내주고 기존 전세대출에 대해선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전세 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금융 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전세 사기 피해와 관련해 피해자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 대출은 전세자금대출, 주택구입자금대출(오피스텔 포함) 및 경락자금대출이다. 지원 대상은 전세 피해 지원센터로부터
당초 3월에 결정될 예정이었던 '2분기 전기 요금' 인상 결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된 2021년 이후 분기마다 적용되는 전기 요금은 해당 분기시작 전에 발표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올해는 제때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2분기인 현재도 1분기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난방비 폭탄' 여파에다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섣불리 요금을 인상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하지만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구조 악화는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부담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단계적
'서민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튼튼해진다. 몇몇 대기업이 이끄는 경제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수 있다. 경제 체질을 강건히 하고 단순한 부의 재분배가 아니라 건전하고 공정한 분배를 통해 성장 에너지를 충전받는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과 다양한 노력 등을 소개한다. ■저축은행 업계, 전세사기 피해자 금융지원에 동참저축은행중앙회는 전세사기 주택에 대해 경·공매 유예와 전세사기 피해자가 저축은행에 전세자금 대출이 있을 경우 이자율 조정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세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완화가 추진된다. LTV와 DSR 등의 규제를 풀어 피해자들이 다른 집으로 옮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LTV와 DSR 규제의 한시적 완화를 적극 검토중이며 조속히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LTV·DSR 규제의 한시적 완화를 최종 확정하면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우선 적용 대상이 될 전망이다.금융당국은 은행과 상호금융 등 전 금융권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자의 거주 주택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