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증권

미쓰이부동산은 2015년 연매출 15조원 이상 기록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종합 부동산 개발사이다. 임대(33.8%), 분양(28.2%), 부동산 매니지먼트(21.9%)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일본의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부동산 시장의 특징은 그 동안 신규 주택 공급이 감소하고, 임대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리 및 유통 시장의 중요성이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종합건설 회사가 부진하고 종합부동산 개발회사 중심으로 성장하게 됐다.

미쓰이부동산도 2000년대 도시재생사업과 복합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상업용 임대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성장했고, 록본기 개발, 도쿄 미드타운, 긴자미쓰이빌딩, 라라포트(쇼핑몰) 등으로 인지도가 높다. 또 향후에도 동경 중심가에 위치한 핵심 상업 시설을 중심으로 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낮아지는 도심 공실률과 연평균 5%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임대료 영향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현대증권

 

 

미쓰이부동산의 핵심 역량은 자본력과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부동산 전 영역에 걸친 전문화를 통해 부가가치 및 수익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반기 3300억엔 규모의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했고, 이를 바탕으로 동경시내 핵심 상권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임대 및 분양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실적도 2015년 매출액 1.5조엔에 영업이익 영업이익 1,860억엔을 기록했고, 2016년 매출 1.6조엔, 영업이익 1993억엔, 2017년에는 매출 1.7조엔에 영업이익 245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3년간 연평균 10% 내외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또 향후 해외시장에서 3년간 5,500억엔 규모의 투자로 연평균 300억엔 수준의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미쓰이부동산은 강력한 자본력과 전문화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부동산 시장 관련 기업들에게 주는 방향성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한국 또한 일본의 사회적 구조 흐름과 경기 상황을 따라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소매 유통 관련 기업과 부동산 개발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미 관련 기업들은 일본 상기 기업들을 벤치마크 하고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실제 국내 편의점 업계도 인구 구조 변화에 맞는 자체 PB상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금융, 택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시키며 미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이다.

현대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 김철영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관련 기업들은 아직 아파트 분양시장의 특수성으로 인해 종합건설 회사가 주목받고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향후에는 일본처럼 저성장 시대에 맞는 비거주 상업용 건물에 대한 종합개발 능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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