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이 내년 상반기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은행소유를 제한한 은산분리를 완화하고 , 연내 시범사업 자에 대한 인가 절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소 자기자본을 일반은행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으며 업무 범위는 여수신, 외환, 신용카드 , 방카슈 랑스 등 기존은행과 차이가 없다.
오는 9월까지 인가 신청을 받아 내년 상반기 사업자 인가가 이루어 질 것이며 시범사업자의 경우 은행은 배제했다.

이로인해 증권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은 국내에서는 23 년만에 새로운 형태의 은행업이 인가를 받게되는 것으로 다양한 변화가 기대된다.

특히 무점포 영업을 통해 기존 은행 대비 여수신 금리의 경쟁력이 존재할 것으로 기대되며 저신용자 에 대한 대출 활성화 등의 효과도 존재할 전망이다. 관련주로는 한국사이버결제, KG, KG, KG, KG모빌리언스, 솔라시아 등이다.

■ 금융위,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 발표

이번에 시범인가 추진전략 등 정부의 육성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법률개정 및 세부안 마련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중금리 신용대출 위주의 인터넷전문은행 업무영역은 기존 은행지주와 중첩은 크지 않으나 수신유치 경쟁심화로 인한 조달비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수료율 추가인하 압박 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은행채널의 효율화(지점의 전문화 및 고도화)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력조정 역시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입장에서는 업무영역 확장의 기회다. 은행고객의 증권화 등 업무연계가 중요할 전망이다.

은행권에서는 정부와의 호흡이 중요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증권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의 행보가 적극적이다. ICT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 등이 유력한 후보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금융권과 제휴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정부의지 재확인…예상보다 규제완화 폭 커

인터넷뱅킹, 신용카드 등 기존의 결제시스템이 이미 매우 발달돼 있는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새로 도입될 경우 과연 해외사례와 같이 성공적인 영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시장에 많이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소비자들의 효용증대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핀테크 개념을 탑재한 새로운 형태의 은행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예상보다 규제완화 폭이 컸다. 이번 정부의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은 기존에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으로 발표됐다.
다만 최저자본금 규모가 언론에 보도되었던 1000억원 수준에 비해 낮아진 500억원으로 결정됐고, 산업자본의 최대 보유지분도 기존의 30%에서 50%로 증가했다.
이러한 규제완화 가운데 관건은 은산분리 완화와 관련된 산업자본의 지분한도인데 이는 본 안건의 국회 통과시 여야간의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변수가 될 여지가 있다.

■ 기존 은행산업에 대해서는 일부 부정적 영향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은 기존의 은행산업에 일부 부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된다. 기존의 은행고객들이 수수료나 금리 매력 등으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경쟁요인의 발생으로 기존 은행들의 수수료 인하 및 NIM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출고객층의 중복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 대출고객 경쟁은 저축은행 이하 2금융권과 할 가능성이 높아 이 부분에서의 경쟁우려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우리은행은 이미 인터넷전문은행 시범모델인 ‘위비뱅크’를 선보이고 있는데, 신용등급 1~7등급이면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100만원 이상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는데, 대출금리가 신용도에 따라 연 5.94~9.74% 수준(소위 중금리대출)이어서 은행을 이용하는 우량 고객들에게는 매력이 약하지만, 2금융권 이하에서 대출을 하는 고객들에게는 매력적인 대출금리가 되고 있다.

업무범위는 가계신용대출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업무범위에 있어서 기존 은행과 동일하게 적용하지만 온라인 형태의 영업만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은행의 업무영역과 크게 겹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단위당 대규모 금액을 거래하기 때문에 영업점포를 이용해야 하는 기업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보다는 개인신용대출 등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 설립참여 주체(은행, 증권, 전자상거래, 통신사 등)

인넷전문은행 설립에 참여가 예상되는 주체들은 일단 기존의 은행들인데, 2금융권 자회사가 부족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이미 시범 모델을 선보이고 있고, 지역적 영업의 한계가 있는 지방은행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중대형 자본규모의 일부 증권사들도 참여의지가 감지되고 있다.

한편 전자상거래 기업으로는 다음카카오나 네이버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 통신사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될 경우 이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당장 큰 영향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초기비용이 많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직후부터 실적이 당장 나오는 해외사례는 거의 없었다. 일본의 경우에도 달성이 설립 이후 4년이 지나서야 BEP를 달성했다. 아울러 참여 주체들의 지분규모가 수백억원에 이르더라도 기존 자기자본 규모에 비해 매우 적기 때문에 부정적인 요인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중소형 보안-인증 회사, 신용평가회사 주가 상승 모멘텀 예상

오히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필요한 보안, 인증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형 보안-인증회사나, 인터넷전문은행에서 필요로 하는 고객대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신용평가회사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중소형 보안-인증 회사로는 이니텍, 모바일리더, 라온시큐어, 신용평가회사로는 NICE평가정보, 서울신용평가 등이 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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