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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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사람들이 만든 순한 맛’ 그리고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담긴 음식’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네자매 평강막국수 & 카페 브레드평강’에서 먹어본 막국수 맛을 간략하게 표현하면 이렇다. 맵거나 짜지 않고 어찌보면 약간 싱겁다고 할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깊은 맛.  이렇기에 속이 편하고 소화가 잘된다.
 

양념장은 국산 햇배에 양파, 마늘, 생강 등을 다져 넣고 저온으로 숙성시켜 만든다.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막국수와 같이 나오는 열무김치도 네자매가 직접 만든다. 이들은 열흘에 한번 꼴로 열무김치 200단을 담근다.
토속 식당 ‘네자매 평강 막국수’는 한 끼의 여유를 드리고 좋은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통해 이웃과 교감하며 형제들이 함께 웃으며 먹고사는 행복한 가족경제 공동체를 추구한다.
 

평강 막국수는 송향임(62세) · 예숙(60) · 혜정(55) · 선희(53)씨 네자매가 주인장이다. 1남5녀중 노량진에서 대게 장사를 하는 셋째와 직장 다니던 남동생을 빼고 넷이서 운영을 해왔으나 최근 리뉴얼 오픈을 계기로 막내 남동생도 합류했다.


평강 막국수 메뉴는 간단하다. 메밀막국수(물 ·회 ·비빔)와 편육, 감자전, 메밀전 등 4가지다. 식사용으로 한우육개장을 하나 더 추가했을 뿐이다. 겨울철에는 뜨뜻한 국물을 찾는 분들을 위해 한우손만두전골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무엇보다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를 만들 때 손이 많이 간다. 믹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일일이 칼질을 하기 때문이다. 네 자매는 기계를 사용하면 제 맛을 낼 수 없다고 말한다. 7000원짜리 막국수지만 손님이 한그릇 드실 때 대접받는 느낌이 들도록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평강 막국수 입구에는 ‘어머니의 마음’이란 제목의 글이 걸려 있다. 네자매의 고향인 충청도 부여에서 어느 분이 우연히 매장을 방문해 써준 글이다.
‘깊은 맛 음식은 그 출처가 마음입니다. 네자매 평강막국수의 깊은 맛은 그 어머니를 통해 마음에서 절로 우러난 손맛입니다. 나는 이곳에 와서 막국수를 먹을 때마다 네자매의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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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자매 평강막국수는 최근 가게를 리뉴얼했다. 부근에서 6년동안 가게를 운영해오다 얼마전  창의리로 자리를 옮겨 다시 오픈했다. 가게 규모도 늘렸다. 1,2층 135석 규모다. 매장 내부를  깔끔하게 단장했고 보다 고급스런 분위기 연출을 위해 원목 식탁을 들여왔다.
 

2층 한켠에는 샵인샵 형태로 ‘카페 브레드 평강’이 들어서 있다. 이 곳 운영은 막내 경남씨가 하고 있다. 맛이 깔끔한 고품질 아라비카 싱글오리진 원두를 사용한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모카 등 커피 메뉴 외에 핫초코 아이스초코 페이에 골드메달 애플주스도 판매한다. 메뉴 중 하나인 평강약차는 꿀이 들어가고 계피향이 나는 국산차다.  카페에서는 음료 외에 천연효모종으로 만들어 풍미와 영양이 가득한 다양한 빵들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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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건강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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