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모어댄'이 자투리 가죽으로 만든 백팩 '컨티뉴'가 첫 TV홈쇼핑 기획 판매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컨티뉴 백팩은 BTS의 리더 RM, 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들이 사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올 초에는 최태원 회장이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현장에 참석해 컨티뉴를 직접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 3월에는 SK그룹을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직접 구매하면서 화제가 됐다.

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 이틀간 T커머스 홈쇼핑 채널 'SK스토아(SK Stoa)' 유난희의 굿즈' 런칭 방송을 통해 각각 1시간 진행된 컨티뉴 백팩 판매에서 1차 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1차 판매 호응에 따라 5월 중 3차 추가 판매 방송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스토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 확보가 어려운 사회적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품질, 디자인 등을 까다로운 소비자에게 인정받아 높은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호평과 훈훈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착한 명품'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컨티뉴는 최근 판매가 급증하면서 월평균 매출액이 1억2000만원으로 작년의 4배 이상 수준으로 급증했다.

모어댄의 최이현 대표는 "현재 생산 라인을 풀가동해 제품 납기를 맞추고 있다"며 “가장 바쁜 사회적기업이지만 그만큼 좋은 실적으로 연결돼 직원들이 기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쇼호스트인 유난희씨가 브랜드 디렉터라는 새로운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유난희의 굿즈'는 SK스토아가 중소기업 제품이나 사회적기업 제품 등의 판로를 개척해 주기 위해 시도한 프로그램이다.

SK이노베이션은 모어댄의 설립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기업의 취약점인 인지도와 신뢰도 제고를 위해 공유 인프라 관점에서 홍보·마케팅 역량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이번 SK스토아가 공유인프라를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시작한 유난희의 굿즈 프로그램이 컨티뉴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주목받게 됐다"며 "SK이노베이션은 그룹내 관계사 뿐 아니라 다른 시스템들과도 협력해 사회적가치를 키워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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