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병사 등을 대상으로 한 목돈마련 신규 적금상품이 오는 7월 중 14개 은행에서 일괄 출시된다.

월 적립한도가 기존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어난다. 한도는 추후 단계적으로 더 올릴 예정이다.

청년병사의 전역 후 학업·취업 대비 등을 위한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3일 금융위원회와 국방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군병사 적금상품을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정부는 병사 급여인상 추이를 감안해 기존의 은행별 병사 적금 월 적립한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올해 국군 병사의 월 급여는 이병 30만원, 병장 40만원 수준이다. 2020년에는 이병 41만원, 병장 54만원 수준으로 올라간다.

금리는 기존 국군병사 적금상품인 연 5.5% 안팎으로 책정됐지만 여기에 재정· 세제 인센티브를 추가했다. 정부 재정으로 1%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지급하고 이자소득세 15.4%를 비과세하면 연 7.5% 적금 상품과 같은 수준의 이자를 받게 된다.

연 5.5% 상품에 1%포인트 추가 금리를 받고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적용받을 경우 월 40만원 한도를 채운 병사는 전역 때 89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해당 은행은 국민, 기업,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대구, 수협, 우정사업본부, 부산, 광주, 전북, 경남, 제주은행 등이다. 은행별 여건에 따라 금융거래 수수료 면제, 상해보험가입, 각종 할인혜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입대를 앞둔 예비병사와 부모님 등이 여러 적금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통합 공시사이트'를 구축키로 했다. 통합공시 사이트는 은행연합회(www.kfb.or.kr) 홈페이지의 ‘은행상품 비교공시’ 메뉴 내에 구축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군복무 중 저축·투자, 보험가입, 부채관리 등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금융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병사 대상 금융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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