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2∼3인 병실료 부담이 종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 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상급병실 보험 적용 확대 및 중환자실 입원료 등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2~3인 입원실 1만5217개 병상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상급종합병원 간호 2등급 기준으로 본인부담금은 2인실이 평균 15만4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7만3000원 줄어들고 3인실은 평균 9만2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4만3000원 경감된다. 간호등급 1등급은 2인실이 평균 23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14만9000원 줄고 3인실은 평균 15만2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9만9000원 감소한다.
 

현재 병실 건강보험 적용은 4인실 이상에만 되고 있다. 2∼3인실은 기본입원료에 대해서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나머지 입원료는 '병실 차액'이라는 항목으로 환자가 100% 부담하고 있다.
 

병원마다 제각각이었던 대형병원 2~3인실 입원료는 7월부터 병원 규모와 간호등급에 따라 정부에서 정한 금액이 동일하게 적용되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다.
 

복지부는 이번 개선안으로 연간 환자 50만∼60만명이 혜택을 보고 환자 부담금도 연간 3690억원에서 1,871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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