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우체국에서도 머니마켓펀드(MMF), 국공채펀드, 일부 채권형펀드(주식편입비율 30% 이하) 등 저위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정사업본부의 펀드판매업 인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가로 우정사업본부는 전국망의 펀드 판매채널을 보유함에 따라 이를 통해 판매사간 경쟁 촉진, 서민층 자산형성 지원 등 공모펀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펀드판매 사업으로 인한 수익증대보다 불완전판매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내부직원 대상 시범기간을 운영해 9월부터는 전국 222개 총괄국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 개시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발생한 공모펀드 신뢰도 저하, 낮은 수익률 대비 높은 보수, 펀드정보 접근성 부족 등을 개선해 공모펀드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공모펀드가 높은 수익률, 낮은 비용으로 판매·운용되는 금융투자상품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성주 본부장은 "수년간 오랜 노력으로 우체국이 펀드를 판매해 함으로써 금융소외지역민에게 금융투자상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은행과 증권사 위주의 과점적인 시장 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정책을 선도하고, 국영금융으로서 서민금융 실현과 착한금융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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