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준금리 동결될 듯…대내외 경제지표 부진"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꼴로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7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이번 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전문가 비중이 전월 93%에서 89%로 소폭 낮아졌다.

대미 금리 역전폭 확대 부담이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대내 경제지표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준 것으로 분석됐다. 대내 경제지표 부진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글로벌 무역분쟁 이슈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까지 가세하면서 내달 시장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도 32%로 전월(47%)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응답자의 57%는 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고 하락을 점친 응답자는 11%에 그쳤다.

다음 달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도 20%로 전달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72%는 보합세를, 8%는 하락세를 각각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