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민주당이 득세할 경우 트럼프 정책 추진에 차질이 생길 소지가 크다. 현재 여론조사는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지켜내지만 하원은 민주당이 탈환하며 의회가 양분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하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호조세이고 최근 트럼프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샤이 트럼프 변수도 있어 공화당의 상하원 독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나금융투자 소재용 연구원은 "어떤 경우든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은 낮아 중간 선거 결과가 미국 주식시장에 그리 부정적이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 FOMC와 맞물려 의외로 고전할 수도 있는 영역은 미국 채권

중간선거 직후에는 공교롭게도 FOMC가 열린다.

물론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나 최근 분위기를 감안할 경우 미국 채권이 의외의 일격을 맞을 수도 있다. 만일 미중간 무역협상 진행 기대감으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할 경우 재정지출 및 국채발행 확대 부담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주 고용지표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미국의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키는 차원에서 연준이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를 표명한다면 시장금리 상승 압박에 시달릴 개연성이 있다. 따라서 FOMC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 트럼프 쇼와 트럼프 매직의 차이점은 결국 그의 진실성

관세 인상 등을 통해 중국을 코너로 계속해서 몰아 붙이던 트럼프가 지난 주말 시진핑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G20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만남에서 대단한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후 현지 언론을 통해 트럼프가 정부 관계자들에게 무역협상 초안 준비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시장은 이에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커들로 NEC 위원장이 이를 부인했고 트럼프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가 'great'이라는 점을 상기할 때 중요한 점은 트럼프의 진실성이다. 중간선거를 염두에 둔 전략가의 대단한 승부수와 쇼에 가까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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