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중 정상회담 무산 소식은 연초에 기대이상으로 오른 주식에 대해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월 1일인 무역협상 마감기한 이전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앞서 미 경제방송 CNBC는 미·중 정상회담이 무역협상 마감기한 이전 열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의 종결을 위해 정상회담은 필연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고, 관세 전쟁 휴전 기간도 그에 연계해서 조정될 것이므로 크게 우려할 내용은 아닐 것이란 전망이다.

그보다는 유로존 경기 하락세가 당초 예상보다 더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특히 독일 경제지표 하락세가 부담스러운데, 다음주 발표될 4사분기 GDP가 컨센서스처럼 전분기 대비 반등할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인하(6.56.25%)했다.지난해 6월부터 신흥국 금리인상 흐름이 전개된 이후 금리인하 첫 사례다. 인도의 기준금리는 인도중앙은행이 상업 은행들에 대출할 때 적용되는 금리로, 기준금리가 인하된 것은 2017년 8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중앙은행은 "물가가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결정은 성장을 떠받치면서 중기적 물가상승률 목표를 맞추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국 금융시장 안정 및 FRB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따른 것으로, 향후 인도의 추가 금리인하 외에 인도네시아, 터키 등이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박희찬 연구원은 "다음주(2월 11~15일) 중요 경제지표로서 미국 소비자물가, 소매판매, 중국 수출입 등의 12월 수치에 관심이 모아진다"며 "미국의 경우 유가 하락 효과를 배제한 핵심 소매판매, 핵심 소비자물가는 견고하게 유지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수출은 전년비 감소가 2개월째 이어졌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성장둔화를 전제로, 미 기준금리의 인하 가능성을 거론했다.


옐런 전 의장은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성장세가 실제로 둔화하고 그 파급이 미국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연준의 다음 조치는 확실하게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가장 큰 위협은 세계 경제의 성장둔화"라면서 "중국의 경제지표가 약해졌고, 유럽의 지표도 예상보다 나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해 아직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은 5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인플레이션도 낮다"면서 "다만 올해 성장세는 지난해보다는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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