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역전 보다 부담스러운 것은…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금리역전 보다 부담스러운 것은…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 자투리경제
  • 승인 2019.03.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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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25일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경기 둔화를 알리는 부정적 신호임은 분명하지만 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곧바로 경기침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금리 역전 현상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압력과 신용리스크, 주택시장의 경착륙 리스크가 낮다는 점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 낮은 물가상승 압력

80년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과 동반된 현상은 인플레이션 현상이었다. 경기과열과 이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확대 그리고 정책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로 이어진 바 있다. 

그러나 현 국면에서는 물가 리스크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이전 장단기 금리 역전 직면 국면과는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물가압력에 따른 미 연준의 금리인상 필요성이 낮고 오히려 저물가 기조로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은 과거 장단기 금리 역전국면과 달리 현 국면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추어 주고 있다.

◇ 낮은 신용리스크

물론 신용스프레드가 다소 후행지표라는 점에서 현 신용스프레드 수준으로 경기침체를 판단하는데 착오를 유발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국면 당시 신용스프레드 수준에 비해 현 신용스프레드 수준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이다. 

더욱이 미 연준의 부양적 통화정책 기조가 기업의 도산 더 나아가 금융기관의 시스템 리스크를 낮춰 주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신용리스크발 경기침체 가능성도 아직은 낮다.

◇ 상대적으로 낮은 제조업 버블 혹은 과열 리스크

이전 장단기 금리 역전 국면 직전에 있었던 발생했던 현상은 제조업 부문의 투자과열 혹은 투자과잉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우 미국 제조업 생산능력 증가율 수준에서 볼 수 있듯이 장기간의 경기확장에도 불구하고 제조업부문내 투자과열 리스크가 전혀 없다.

 오히려 투자부진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급격한 투자부진과 이에 따른 고용위축 및 기업 도산 등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경기침체 리스크 역시 낮다는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택시장의 경착륙 리스크가 낮다는 점이다. 

장단기 역전국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현상 중에 하나는 미국 주택경기의 급격한 둔화 혹은 침체였다. 01년 IT버블 붕괴에 따른 경기침체를 제외하고 미국의 경기침체의 전조현상으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었다.

이번에도 경기침체 현상이 발생한다면 부동산 경기발 침체일 공산이 높다. 저금리 등으로 수년간 부동산시장이 활황을 유지했음을 고려할 때 부동산 가격 급락 등으로 인한 침체 리스크가 현실화될 공산이 높다. 

다행히 모기지 금리 수준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미국 부동산시장의 급격한 경착륙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여겨진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요약하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증폭될 수 밖에 없지만 당장 경기침체를 우려할 국면은 아니다”라며 “더욱이 미 연준이 서둘러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전환한 것 역시 경기침체 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단기 금리 정상화 관련 미-중 무역협상 조기 타결이 필요

다만, 최근 경기침체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있는 여러 이유중의 하나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다. 갈등 장기화로 인해 미-중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충격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예상보다 지연된다면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만약 경기침체가 현실화된다면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경기침체보다는 자산가격 하락과 물가하락이 동반된 디플레이션 리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및 생산부진이 자산가격 급락을 초래하면서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현실화시킬 수 있고 마치 대공황 혹은 일본의 90 년대 잃어버린 10 년과 같은 유사한 침체를 촉발시킬 수 있다”며 “반면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된다면 경기침체 공포 역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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