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가전제품 임대사업으로 거둔 수익이 총 2924억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및 고령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필요한 제품을 빌려 쓰는 렌털 수요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가전제품 임대사업 수익은 2016년 1134억3200만원이었으나2017년에는 1605억4500만원으로 158% 급증했다. 포화상태에 접어든 가전제품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진출했던 임대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현재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안마의자,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총 7가지 제품을 임대해주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정수기를 시작으로 임대사업을 진행한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에 대해 정기적으로 핵심부품 교체, 철저한 위생 관리, 제품 성능 유지 등의 관리를 해주는 신개념 서비스 '케어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3일 LG전자가 올해 1분기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부문의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15조4,966억원,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7982억원을 넘어선 835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 환경 가전 수요가 높아지면서 H&A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12% 각각 증가하면서 전사 영업이익 호조를 견인했다”며 “H&A부문의 원자재 가격이 전년과 비교해 하향 안정화돼있고 내수 중심으로 스타일러, 건조기, 청정기, 청소기 등의 제품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1·4분기 실적 상향으로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며 “올해 IT 대형주 중에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인 데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9.05배로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평균인 11.2배를 하회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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