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반기 서울 시내 5개 이상 주유소에 '셀프 스토리지'(Self Storage)를 설치해 개인 창고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여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셀프 스토리지 사업은 일정 크기의 공간을 자유롭게 개인 창고로 쓸 수 있도록 대여하거나 짐을 박스 단위로 보관해 주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현대오일뱅크 직영 주유소 유휴 공간을 일정 기간 빌려 창고로 쓰거나 박스 단위로 짐을 보관할 수 있다. 겨울철 사용하던 두꺼운 이불, 패딩 등이 보관물품에 해당된다.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캐노피 상부, 사무동 등의 유휴 공간을 제공하고 메이크스페이스는 그 공간에 창고를 설치해 기존 창고 네트워크와 결합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사업을 위해 셀프 스토리지 관련 스타트업인 메이크스페이스와 이날 전략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국내 최초로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시작해 약 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는 현대오일뱅크 직영 주유소 유휴 공간을 일정 기간 빌려 창고로 쓰거나 박스 단위로 짐을 보관할 수 있다. 셀프 스토리지를 이용하면 방, 베란다, 현관 등 일반 생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주거비용 상승으로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 30~40대 가구나 1인 가구에 매우 유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5곳에 셀프 스토리지 설치한뒤 전국 직영 주유소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박기철 영업기획부문장은 "최근 주유소가 연료 판매, 세차 등 전통적 차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에서 패스트푸드, 여성안심 택배 등 복합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셀프 스토리지와 같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고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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