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블록체인 기반의 차용증 발급 서비스’ 시행 예정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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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간 인터넷뱅킹 소액자금 이체 시 고객이 요청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차용증 발급이 가능해진다. 개인 간 금전 거래시 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차용증을 발급해주는 식이다. 이 서비스가 일반화될 경우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도 차용증이 없어 되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차용증 발급 서비스’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다수의 불특정 고객들이 블록체인 상에서 해당 거래 사실을 인증하며 개인간의 자금 이체를 수반한 모든 계약에 적용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은 또 블록체인 관련 46개 기술을 특허출원했다. KEB하나은행은 신규 비즈니스 특허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일부는 이미 개발에 착수했다.

특허출원한 기술중에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 상품 구매대행 서비스'가 있는데,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서 국내 소비자와 해외 방문 예정자를 연결해 소비자가 해외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P2P거래를 통해 거래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게 되며, 구매자와 구매 대행자가 제시한 조건이 맞을 경우 스마트계약을 통해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되므로 적합한 거래 상대방을 찾기 위한 탐색비용이 줄어든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특허 출원은 단순히 은행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업종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과 은행의 내부 시스템을 블록체인을 통해 연결하는 시도"라고 말했다. 한 부행장은 "지금까지 소개된 블록체인 비즈니스에는 어느 정도 거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대규모 특허 출원을 통해 KEB하나은행이 선보일 손님 친화적 혁신 서비스를 주목해달라"고 덧붙였다.

 사진=KEB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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