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
사진=SK㈜

SK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중증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고용하고 사내 카페 3곳을 일터로 제공했다.

고용된 장애인들은 지난 17일부터 SK㈜ C&C의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사옥과 판교캠퍼스 2개 동에 있는 사내 카페‘카페포유(Cafe4U)’ 3곳에 배치돼 근무를 시작했다.

SK 주식회사는 지난 6월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장애인들을 모집했으며 선발된 26명은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이 중 19명은 유명 카페 체인점 근무 경험이 있으며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는 SK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직접고용 방식을 택해 장애인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급여와 함께 자기계발비와 교통비 등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경증장애인보다 직업 활동에 제약이 많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방안을 지난해부터 검토해왔다.

SK C&C 사내 카페로 처음 출근한 곽예린 씨는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며 “카페포유를 찾는 모든 분을 위해 행복을 담은 커피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5월 28일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인 베어베터의 김정호 대표로부터 장애인 고용이 미흡하다는 공개 지적을 받고 “무조건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길재 SK㈜ C&C HR 담당은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사내 카페에서 일하며 자립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매장 내 설비부터 업무환경까지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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