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총투자증가율과 설비투자 증가율. 자료=한국투자증권
미국내 총투자증가율과 설비투자 증가율. 자료=한국투자증권

 

하반기 미국경기의 소프트랜딩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미국경기는 연간 2% 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용둔화에 따른 소비둔화가 예상되지만 연준의 선제적 통화완화 조치로 인해 하반기 투자 사이클 안정화가 예상된다는 것.

한국투자증권은 30일 '미국경기, 확인되는 소프트랜딩'이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과 유동성 확대라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된다"며 "더불어 모기지 금리의 추가 하락에 따른 주택판매 호조와 공급개선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 하락 사이클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하로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스몰딜 에라도 도달할 경우 무역분쟁이라는 불확실성 자체가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주요국 통화완화가 본격화 됨에 따른 금리 하락과 유동성 증대는 투자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다경-박정우 연구원은 "2분기 모기지 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판매는 시장의 기대보다 부진했다"며 "하지만 7 월을 시작으로 연준의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 주택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비 연율 2.1%(1분기 3.1%)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인 1.8%을 상회했다. 예상했던 대로 2분기 미국경제 성장은 소비호조에 기인했다. 총 소비지출은 4.3%(1분기 1.1%) 늘어나며 2.9%p(1분기 0.8%p)의 성장률 기여도를 기록했다.
무역분쟁, 정부 셧다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억눌렸던 민간소비가 소비심리 개선과 저축률 하락이 동반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품과 서비스 소비의 성장 기여도는 각각 1.7%p(1분기 0.3%p), 1.2%p(1분기 0.5%p)까지 상승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불어 내구재와 비내구재 상품 소비도 모두 크게 늘면서 고용호조를 바탕으로 소비여력이 개선된 모습이다.

정부지출도 5.0%(1분기 2.9%) 증가하며 2분기 성장에 0.9%p(1분기 0.5%p) 기여했다. 

미국 GDP 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 자료=한국투자증권
미국 GDP 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 자료=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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