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은 잘 보이지 않아 가까이 들여다보니 한땀 한땀 정성스레 수를 놓은 모습이 이제서야 눈에 들어옵니다.
규방공예라고도 불리는 우리 전통 자수를 대하니 어쩌면 저리도 섬세하게 바늘로 수를 놓을 수 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지난 7월 16~28일 한국문화정품관에서 열린 '따로 또 같이' 전시회에서는 전통보자기와 규방소품(골무, 바늘꽂이 등) 등 다양한 우리 전통 자수 작품들이 전시됐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설경디자인연구소가 주최하고 설경디자인연구소 규방공예 지도자 연구회와 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안산지회가 공동으로 주관을 했습니다.
잘 모르지만 예술성은 기본이고 기술성과 실용성까지 같이 갖춰야 뛰어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럴듯하게 보이기만 해서도 안되고 직접 사용하는데에도 충분한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좋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규방공예는 규방에 모인 여인들이 침선을 통해 생활용품을 만든것에서 비롯된 전통 공예입니다.
천연의 색으로 염색한 원단으로 한복과 이불, 의류, 생활소품을 다양하게 제작합니다. 이중에서 보자기는 규방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기하학적이고 창의적인 패턴을 멋스럽게 디자인해 작품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주 작게 자른 자투리 천이 정교한 바느질 솜씨를 통해 예술성 높은 보자기로 재탄생이 됩니다.
[자투리경제=박현주 SNS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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