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전(왼쪽), 공사 후 완성된 '공유주차 공간'(오른쪽) 사진=서초구
공사 전(왼쪽), 공사 후 완성된 '공유주차 공간'(오른쪽) 사진=서초구

서울 서초구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수년간 방치됐던 서초동 교대역 인근 자투리땅 212㎡에 ‘공유 주차존’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주차 문제 등으로 주택가 주변 주차장 추가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방치돼 있는 자투리 땅을 적극 활용한 셈이다.

공유주차존은 나눔카 전용주차구역 8면, 거주자주차구역 6면, 공유주차구역 2면을 함께 갖춘 복합주차공간으로 조성됐다. 한 공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들이 공유주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유주차존 조성 사업에 참여한 토지소유주에게는 1년 이상 사용조건으로 수익금 지원이나 재산세 면제 혜택 등을 준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부족한 주차공간이 확보되고, 구는 주차장 조성에 드는 막대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거주자주차구획 운영에 공유경제를 도입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 주차구획을 공유함으로써 주민편의를 증진하는 주차 공유 사업은 서울시 공유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또 나눔카사업, 열린주차장 사업 등으로 주차문화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공유의 가치는 나눌수록 커지기에 주민생활의 가장 밀접한 주차문제도 공유로 풀어가고자 한다”며 “주차문제, 교통문제, 환경문제까지 해결하는 공유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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