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Eiffel 에펠탑, 파리, France. (Photo by 최영규)
Tour Eiffel 에펠탑, 파리, France. (Photo by 최영규)

삶은 배움의 연속이다. 일찍이 다녀온 선구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편집자주>

에펠탑. 듣기만 해도 설레이는 보고싶은 파리의 명소중 한곳이다. 에펠탑은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장에 세워진 철탑으로  이것을 세운 프랑스의 교량기술자 Alexandre Gustave Eiffel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고 지상 300m 높이다.

에펠탑은 1~3층으로 돼있으며 각각 전망실이 있어 날씨가 좋으면 뛰어난 경관을 밤낮으로 자랑한다. 건설 당시에는 파리의 경관을 해치는 건물이라 하여 파리의 예술가들이나 시민들로부터 반대가 있었지만 현재 파리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파리의 명소 1위가 됐다.
 
많은 여행객들은 이곳을 방문하면서 성수기에는 입장을 위한 긴 줄을 경험하게 되고 장시간의 기다림을 요하는데 이때 급한 것이 용변을 해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생리적인 욕구를 제어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요즈음 사람들은 공중화장실을 아주 당연하게 여기지만 20세기 초반까지도 유럽의 많은 도시에서는 우리나라도 비슷하지만 공개적으로 용변보는 것을 그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특히 남성들에 있어서는. 남성들 바지의 앞트임은 소변을 쉽게 볼 수 있게 했으며 여성들도 긴 옷으로 몸을 가리고 특별한 속옷을 입어 아무 거리낌없이 소변을 보았다고 한다. 공중화장실의 변천은 중앙용수 공급시설의 발전과 하수도망의 발전에 기인하게 된다.

낭만의 도시라고 일컫는 파리의 공중화장실 이용은 대단히 어렵다. 특히 유명 관광지인 에펠탑 근처, 샹제리제, 개선문 주위, 몽마르트 등등. 우리는 서울에서 공중 화장실을 찾지 못해 낭패를 당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지하철역이며 백화점, 공원 등 심지어 아파트 놀이 공원에도 공중 화장실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무료로 운영이 된다. 

파리의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화장실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느끼게 되는데 화장실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인지 지하철에서는 지린내가 늘 진동한다. 지상에서도 화장실을 찾기 어려워 주택가 담벼락에 급한 김에 실례를 범하는 멀쩡한 신사를 가끔씩 볼 수 있다. 

급한 경우에는 패스트푸드 매장이나 근처 카페를 찾아야 하는데 요즘은 이곳도 사용하는 경우 입구에 코드 번호가 필요하거나 유료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백화점 화장실도 유료인 경우가 있다. 기차역 화장실도 이용객에 비해 시설이 작아서 오랫동안 줄을 서야 한다.  

공중 화장실 사진. (Photo by 최영규)
공중 화장실 사진. (Photo by 최영규)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들 때문에 공중화장실 사용을 포기하며 대부분의 시민들은 외출하기 전에 꼭 집이나 사무실 등 이용이 가능한 곳에서 용변을 해결하는 것이 일상화 돼 있다.  

유료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카페는 1유로 정도, 샹제리제 길거리의 유로 화장실은 많게는 3유로를 지불해야한다. 파리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을 찾다가 할수없이 노상방뇨 경험을 하게 된다면 파리는 그들에게 더 이상 낭만의 도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파리 시내에서 무료로 이용가능한 화장실을 찾는 앱을 소개한다. 그러나 저자도 가끔 이 앱을 보고 화장실을 찾아가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고장이 나있거나 공사중이거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해서 이용을 못하고 근처의 카페에 가서 1유로를 내거나 커피한잔 마시고는 용변을 해결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여행객들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공중화장실은 모두 프랑스어로 돼 있으므로 번역기를 이용해야 함을 기억했으면 한다. 사용시간이 20분이므로 이 시간을 넘으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셀폰의 play스토어에서 앱 '파리인포'를 입력한후 다운 받으면 파리 시내의 지역별 화장실 위치를 볼 수 있다.

위에 열거한 글은 저자의 경험에 기인한 것이므로 현재는 더 발전됐으리라 생각하므로 참고용으로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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