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서브컬쳐⑦]코스프레에 대하여
[일본의 서브컬쳐⑦]코스프레에 대하여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 승인 2019.10.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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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등을 직접 제작해 촬영하기도 한다. 사진=국내 코스플레이어 하루밍
소품 등을 직접 제작해 촬영하기도 한다. 사진=국내 코스플레이어 하루밍

여러분은 코스프레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특별한 의복을 입고 의식을 하거나 축제를 벌이는 문화는 아주 오래되어 그 기원을 따지기조차 힘들지만, 우리가 아는 그 코스프레의 시작은 서양에서 SF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팬들이 직접 그 의상을 만들어 입고 즐기기 시작했고 이것을  Masquerade(가장 무도회)라 칭했습니다. 이것을 일본에서 코스튬 플레이, 줄여서 코스프레라 부르기 시작했고 이 용어가 서양으로 다시 역수입되어 cosplay라는 용어가 정착하게 됩니다.

코스프레라 하면 흔히 관련 행사에서 만화 캐릭터의 모습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 주는, 모델 같은 존재라고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코스프레란 기본적으로 그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그 모습을 최대한 현실에 비슷하게 구현하기 위해 가발 세팅부터 원단 조사에 의상 제작, 소품 제작과 캐릭터에게 알맞은 포즈 및 표정 연구, 장소 선정까지 수많은 노력이 들어갑니다. 또한 사진 작품으로서 완성되기 위한 장비와 후보정 기술까지 요구되는 고난도의 취미입니다.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의 코스프레와 그를 엮은 화보집. 이렇게 고퀄리티의 코스프레 또한 존재한다.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의 코스프레와 그를 엮은 화보집. 이렇게 고퀄리티의 코스프레 또한 존재한다.

복잡하거나 고가의 화려한 의상이 아니라면, 이미 실사가 존재하는 영화 혹은 드라마의 코스프레라면 비슷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2D만화 캐릭터의 경우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머리색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같은 캐릭터를 코스프레 한다고 해도 가발의 색감부터 의상의 재질, 어울리는 메이크업의 연출까지 코스플레이어 개개인의 개성이 묻어나게 됩니다.

그런 코스플레이어들이 직접 행사에 참가하여 서로 교류하고, 본인이 연출하고 재구성한 캐릭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론 일본의 코믹 마켓과 국내의 코믹 월드 등이 있습니다. 요즈음엔 중국제의 저렴하고 퀄리티 높은 의상들과 국내의 코스프레 가발 샵 등도 많아지는 추세이니 첫 발을 내딛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직접 코스프레를 해 보기에 앞서 관련 행사에도 참가 해 보고, 코스플레이어가 어떤 방식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는지에 대해 한번 눈 여겨 본다면 평소와는 색다른 감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기 있는 작품의 경우 공식 업체가 직접 코스프레 의상을 내놓기도 한다. 사진=Acos사의 러브라이브!선샤인!! 공식 교복
인기 있는 작품의 경우 공식 업체가 직접 코스프레 의상을 내놓기도 한다. 사진=Acos사의 러브라이브!선샤인!! 공식 교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