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귀전구담' 과 '시타를 위하여' 현재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되었다.
네이버 웹툰 '귀전구담' 과 '시타를 위하여' 현재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되었다.

 

어느덧 마지막 기사입니다. 지금까지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 성우와 성지순례, 2차창작의 갈래들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만화=오타쿠라는 단순한 공식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은 국내 대중들에게, 일본의 서브컬쳐 문화는 다가가기 어렵고 생소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의 세계관에 푹 빠져들어서 그 작품을 즐기고, 나아가 그 작품의 세계관을 직접 재창조하고 이어나가며 함께 숨쉬는 서브컬쳐 만의 매력이 있기에 전 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향유하는 문화가 된 것이 아닐까요?

우리나라의 강력한 만화 콘텐츠인 웹툰 산업에 발전에 따라, 국내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들이 하나 둘 발표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 원작의 ‘시타를 위하여’ 나 ‘귀전구담’ 등이 그 예입니다. 라이트노벨(오타쿠 대상의 서브컬쳐계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애니메이션 화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수작 애니메이션들이 점차 많아질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서울 코믹월드
서울 코믹월드

아직 일본에 비하면 규모가 작긴 하지만 국내에도 서브컬쳐 종합 행사가 존재합니다. 코믹월드나 디.페스타 등이 대표적으로 일본 코미케와 마찬가지고 2차창작 동인지나 게임을 출품하고 코스프레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코믹월드의 경우 매월 학여울역 혹은 양재역에서 개최되니 일반 관람객도 부담없이 들러 참가할 수 있습니다. 단, 코스프레를 한 참가자들에게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촬영하여 갈등을 빚는 일이 빈번하니, 즐거운 행사를 위해 매너를 지켜 참가하는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느리지만 꾸준하게, 서브컬쳐와 그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서브컬쳐 산업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날이 올 지도 모릅니다. 그 날을 기대하며 이만 마칩니다.

서울 코믹월드 공식 카탈로그
서울 코믹월드 공식 카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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