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관훈동 139-3. 자료=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39-3. 자료=서울시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사람의 손길이 제대로 닿지 않아 버려져 있던 서울 73곳의 자투리 공간이 시민 녹색쉼터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로 시내 7개 자투리 공간을 녹색 쉼터로 변모시켰다고 20일 밝혔다.

8월 22일 12시부터 25일 12시까지 3일 밤낮 동안 계속해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시민들에게 잊혀졌던 서울시와 구 소유의 자투리 공간 7곳이 녹색쉼터로 새로 태어나게 됐다.

7개팀(총인원 88명)은 △도심번화가 주변 2개소(종로구 관훈동 자투리녹지대, 성동구 금호동 공터) △주민맞이공간 3개소(동대문구 휘경동 가로변 쉼터, 강북구 삼각산동 자투리녹지대, 도봉구 도봉동 가로변 쉼터) △주민생활공간 2개소(은평구 녹번동 가로변 쉼터, 양천구 신월동 마을마당)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성동구 금호동3가 1266-1
성동구 금호동3가 1266-1

 

우주정복 디자인 그룹 'ALIVEUS'와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이 모인 '솔화백팀'은 종로구 북인사마당의 소나무가 심겨진 자투리녹지대에 소나무와 사람이 그려내는 한 폭의 수묵화가 연상되도록 화강석 앉음돌과 꽃으로 연출된 쉼터를 만들었다.

자투리땅을 빛내 서울시를 밝히겠다는 'Lucete팀'은 성동구 금호동 자투리땅에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녹색쉼터를 조성했다.

제이드가든 정원사들과 조경학도, 임학도가 모인 '제기발랄팀'은 동대문구 휘경동 자투리땅을 작은 온실정원으로 바꾸어 도심 속 작은 식물원을 조성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폭염 속에서도 소외된 공간을 활력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킨 시민들의 뜨거운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녹색 휴식공간으로 변모한 성동구 금호동 공터. 사진=서울시
녹색 휴식공간으로 변모한 성동구 금호동 공터.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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