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택배 5주체 참여 상생위원회 설립 … 연 12억 기금 기반 동반성장 지원책 추진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택배산업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따뜻한 서비스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 '택배온다(溫多)’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택배산업을 이끄는 다양한 종사자들(多)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어 따뜻한(溫) 산업 생태계를 구현한다는 취지다.

CJ대한통운은 택배산업 핵심 5주체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상생위원회를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 택배기사, 집배점, 택배회사 및 택배터미널 간 수송차량을 공급하는 간선사, 지역별 상하차 인력을 공급하는 도급사 등 택배산업을 이끄는 5주체가 여기에 해당된다. 

각 주체별 대표 위원을 선출하고 분기마다 상임위원회를 열어 국내 택배시장의 변화, 신사업‧신서비스 발굴 사례, 시설·기술 투자 현황, 작업환경 개선사항 등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각 핵심 주체가 건강하고 따뜻한 택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택배산업을 다각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회사측는 전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기금을 출연해 택배기사 1만 8000명과 그 외 종사자 1만 7000명 등 핵심 5주체 약 3만 5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올해의 택배인’을 선정해 1억원의 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는 의로운 활동을 펼치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존의 프로세스를 혁신한 사례 등 따뜻한 택배 서비스 구현 및 산업발전에 기여한 종사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의 택배인 대상’ 제도는 고객 최접점에서 일하는 택배기사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모든 택배 종사자들까지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CJ대한통운측은 설명했다. . 폭발적으로 증가한 택배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요일별, 계절별 편차에 따라 최적화된 차량과 상하차 인력을 공급하는 협력사들은 택배 프로세스의 핵심이다. 택배기사의 행정업무 지원과 함께 배송 구역을 관리하는 집배점 또한 택배 체계의 필수요소다. 택배기사에 초점을 맞춘 기존 시상제도에서 그 규모와 대상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동기부여를 증진하고 다각적인 측면에서 혁신이 일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생위원회 운영을 위해 CJ대한통운은 우선 배송 1건당 1원씩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의 필수요소가 된 택배산업이 범죄 및 화재예방, 미아찾기, 재난구호활동 등 사회적-공익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촉진할 계획이다. 또 각종 시상제도, 비전 공유회, 합동 간담회 등을 운영해 택배산업 핵심 5주체가 함께 소통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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