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여행 이야기-쵸이 발자취⑥]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과 미술관 시계창문
[숨은 여행 이야기-쵸이 발자취⑥]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과 미술관 시계창문
  • [자투리경제=최영규 SNS에디터]
  • 승인 2019.10.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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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 이곳은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여행지이다. 파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미술애호가는 이곳의 여러 관광 명승지중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과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을 손꼽는다.

필자도 오르세 미술관은 보고 또 봐도 늘 아쉬운 마음이 남는 곳이다. 특히 오르세 미술관에는 우리들에게 익숙한 그림들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그림에서 느낄수 있는 공감대가 발길을 끌고 있다. 

그 외에도 수련의 아늑함을 보여주는 오랑주리 미술관(Musée de l'Orangerie), 인간적인 조각들로 둘러싸인 로댕 미술관(Musée Rodin), 유럽 최고의 현대 미술 복합 공간인 조르주 퐁피두 센터(Centre Georges-Pompidou)등은 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준다.

오르세 미술관 입구 (Photo by 최영규)

 

오르세 미술관 입구(위). 과거 기차 역사를 보존한 오르세 미술관의 내부(아래)(Photo by 최영규)
과거 기차 역사를 보존한 오르세 미술관의 내부. 이 곳에는 당시 제작된 대형 시계(일명, 빅토르 랄루: Victor Laloux)가 있다. (Photo by 최영규)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의 역사는 1897년부터 시작되었다. 최고 재판소 건물이었던 이곳은 화재후 저명한 건축가 빅토르 랄루(Victor Laloux)에 의해 근대식의 철도역을 구상하게 되었는데 파리의 많은 지식인들과 시민들에 의한 반대와 시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기념비적인 기차역사의 설계와 호화로운 호텔 건설과 함께 1900년 7월 14일, 오르세 기차역은 성대한 행사 속에 근대식 철도역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 

그후 역으로서의 기능과 함께 19세기의 미술품을 보관하거나 전시하는 미술관으로서의 계획이 마련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파리에서는 19세기 이전의 미술품은 루브르 박물관에, 그 이후의 미술품들은 렌초 피아노(Renzo Piano, Cavaliere di Gran Croce OMRI, 1937년 9월 14일)가 건축한 조르주 퐁피두 센터(Centre Georges-Pompidou)에 전시되고 있었으며 고대와 근대 사이의 변천 과정을 보기 위해서는 오르세역으로 가야만 했다. 

프랑스 정부는 1978년 오르세역을 현대적인 전시기준에 적합한 미술관으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오르세 기차역은 건축당시부터 프랑스 남부와 서부를 잇는 중요한 철도역의 기능을 해 왔으나 결국 1939년에 폐쇄되고 말았다. 

이후 오르세 역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로 잡혀간 포로들의 송환 장소가 되기도 했다. 또 영화촬영 장소로 쓰이기도 하는 등 타락한 취향의 상징물로 여기게 되어 여러차례 붕괴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1970년경 오르세 기차역은 영원히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1980년 여러 건축가들과 함께 이탈리아 건축가인 가에 아울렌티(Gae Aulenti)가 기차역사로서의 모습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취향을 만족시키는 의도를 성공적으로 하여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자랑하는 미술관 중의 하나로 군림하고 있다. 

수많은 미술 애호가나 관광객들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년-1926년), 에드가 드가(Edgar Degas, 1834년-1917년),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1841년-1919년),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1853년-1890년) 등 인상주의(impressionism)  거장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훌륭한 조각품들과 공예품 등도 관람할 수 있어서 19세기 후반의 취향과 변천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글 참조: 시모나 바르텔레나/임동현 옮김, “오르세 미술관”, 마로니에 북스) 

오르세 미술관 (Musee D’Orsay) 내부에는 기념이 될 만한 유명한 작품들의 사진은 많으나 일부만 포스팅하기로 한다. 

자화상. (1889년)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53-1890)  (Photo by 최영규)
자화상. (1889년)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53-1890)  (Photo by 최영규)

스스로를 인물화가라 칭하길 좋아했던 반 고흐는 10년 동안 무려 43점의 자화상을 그렸다. 반 고흐는 자신의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에 ‘나는 사진가가 포착한 사진 속 내 모습보다 더 심도 있는 나의 초상을 탐구하는 중이다'라고 적었다. 후에 남동생에게 쓴 편지에는 ‘사람들은 말하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해. 자기 자신을 그리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야.  자화상은 일종의 자기고백과 같은 것이야' 라고 적혀있다. 반 고흐의 자화상은 독특한 자신의 심리상태가 표출돼 있다. (글 참조: 시모나 바르텔레나/임동현 옮김, “오르세 미술관”, 마로니에 북스) 

이삭 줍는 여인들. (1857년)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 1814년-1875년)  (Photo by 최영규)
이삭 줍는 여인들. (1857년)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 1814년-1875년)  (Photo by 최영규)

밀레는 바르비종파의 일원이었다. 그의 관심은 풍경보다는 농촌에서의 삶에 있었다. 그의 작품속에 나타나는 일하는 농부들은 목가적인 이상과 현실의 객관적 반영이라는 가치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한다. 1857년 작품인 “이삭 줍는 여인들”은 추수가 끝난 들판에서 세 여인이 바닥에 남은 이삭을 줍고 있는 장면을 묘사했으며, 주을 수 있는 이삭의 양이 얼마되지 않지만 이 조차도 지주의 허락을 받아야 가능한 일이었다. 

이는 농촌에서의 삶에서 다른 화가들이 대중에게 제시해 왔던 목가적인 이상향과는 거리가 먼 삶의 냉혹함을 보여주고 있다. (글 참조: 시모나 바르텔레나/임동현 옮김, “오르세 미술관”, 마로니에 북스) 

오르세 미술관 (Musee D’Orsay)의 작품을 감상하는 경우 회화 뿐아니라 조각 그리고 갖가지 장식품들도 대단히 많이 전시되고 있다. 최근 파리에는 미술가나 미술사를 전공한 학도들, 그 외 전문적인 도슨트(docent) 들과의 사전 접촉과 예약을 함으로써 아깝고 어려운 시간의 방문에 조금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

☞ 도슨트(docent)는 ‘가르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도케레(docere)’에서 유래한 용어로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 내용을 설명하는 전문 지식을 갖춘 안내인을 지칭한다.

오르세 미술관 (Musee D’Orsay)에는 3곳의 프랑스요리 전문식당도 있어 예약과 함께 요리를 즐길수 있는데 첫 번째로 Restaurant du Musée d'Orsay 로 미술관 1층에 위치하고, 두 번째로는 지하에 있는 Café de l'Opéra로 스낵과 음료수를, 세 번째로는 Café Campana로 인상파 갤러리 바로뒤에 위치하며 유명한 브라질 디자이너인 캄파나 형제가 디자인하고 훌륭한 샐러드, 파리식 브라세리의 클래식 메뉴를 접할 수 있다.

오르세 미술관을 1층에서 5층까지 관람하면 힘들려고 할 때 Café Campana가 보이고 이곳에서 잠시 쉬어감과 함께 식당 내부의 장식과 시계를 보면서 인증샷을 취하거나  Café Campana 옆에 더 멋있는 시계가 있으며 시계바늘  사이에 사크레쾨르 대성당(Basilique du Sacré-Cœur)을 함께 넣어 찍은 사진은 기념이 될테니 꼭 추천드린다.

Café Campana 내부사진 									(Photo by 최영규)
Café Campana 내부사진 (Photo by 최영규)

 

오르세 미술관 5층 지도.  우측상단에 있는 시계창문에서의 인증샷은 관람후에 기념이 된다. 좌측상단의 시계창문은 Café Campana 에 위치한 시계창문.
오르세 미술관 5층 지도. 우측상단에 있는 시계창문에서의 인증샷은 관람후에 기념이 된다. 좌측상단의 시계창문은 Café Campana 에 위치한 시계창문.

 

오르세 미술관 (Musée d'Orsay) 대형시계 (Photo by 최영규)
오르세 미술관 (Musée d'Orsay) 5층 시계창문에서의 사진. (Photo by 최영규)

Tips

1. EU 국가에서 공부하는 만 26세 이하 학생은 무료입장

  -국제학생증 소지자로 미술을 전공하는 경우 무료입장 

  -매월 첫째 일요일 무료입장(많은 입장객으로 소매치기 주의요망)

2. 미술관 내에서 대한항공 후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5 Euro

3. 뮤지엄 패스 구매후 사용시 약 60군데의 관광지 입장 가능

4.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 콤보 티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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