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를 줄이면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되지만 퇴비로 활용할 경우 그 가치는 더 높아진다.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기 위해서는 2~3개월 정도 발효시킨 후 완숙여부를 확인해 텃밭에 사용할 수 있으며, 10㎡텃밭에 10kg이내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면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예방할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된 감염원은 음식물 쓰레기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열병의 한 종류로 돼지가 감염될 경우 고열이나 식욕 결핍 등을 일으키는 동물 질병이다. 폐사율이 100%에 이르러 ‘돼지 흑사병’이라고도 불린다. 

자료=서울시농업기술센터
자료=서울시농업기술센터

이런 가운데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해 퇴비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텃밭을 운영 중인 학교, 복지관, 도시농업 공동체 등 단체와 옥상텃밭, 자투리텃밭 등을 활용하고 있는 개인에게 음식물쓰레기로 친환경 퇴비를 제조할 수 있는 발효용기와 톱밥 및 미생물 등의 자재를 지원하는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시범사업은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순환과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2013년도 처음 시작하여 5년째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도시농업을 위한 시범사업이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용기, 혼합제 등을 지원한다. 또 퇴비 제조 방법을 현장에서 교육함으로써 퇴비제조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게 지원한다.

사업대상은 옥상, 노지, 학교, 도시농업공동체 등 텃밭을 운영 중인 공동체 및 개인으로 희망자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는 사전교육에 참석해야 하며, 사전교육 참석자에 한해 심의회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02-6959-9350)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혁현 서울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시범사업은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효과는 물론 친환경 퇴비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일석다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음식물쓰레기를 줄여나가는 건강한 퇴비 만들기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자투리경제=송지수 일러스트레이터]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재활용하면 자원순환 효과는 물론 친환경 퇴비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투리경제=송지수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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