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혁 한국동서발전 사회적가치추진실장(오른쪽에서 2번째)과 관계자들이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장재혁 한국동서발전 사회적가치추진실장(오른쪽에서 2번째)과 관계자들이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는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정부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개최된 제4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아름다운 도전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2016년 처음 시작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별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직사회 안팎에 공유하기 위해 매년 정부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에 동서발전이 수상한 ‘아름다운 도전상’은 실패가 더 나은 성공 과정으로 용인되는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최초로 신설됐으며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딛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우수사례를 선발한 것으로 전 기관에서 총 84건이 응모해 최종 3건만이 선정됐다.

한국동서발전은 신규 발전소에서 석탄을 분쇄시키는 미분기 부품이 일본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산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17년부터 기술 협업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발전소 석탄 분쇄설비(미분기)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제작환경과 기술력의 한계에 따른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육성용접 재료 등 시제품 개발에 이어 시운전까지 성공적으로 돌입하게 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석탄 분쇄설비는 고가의 대형 부품으로 전용 제작시설과 소재, 용접, 냉각방법 등에 있어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원제작사의 기술 비공개와 기술 노하우 등의 부족으로 초기 시제품 개발은 실패했지만 적극적인 원인분석과 기술개발을 통해 성공적으로 난관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설비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해 동서발전은 연간 24억원의 구매비용 절감과 함께 2만 시간이던 수입부품의 수명을 국산 기술 개발로 3.5만 시간으로 늘림으로써 중소기업 기술육성 및 안정적 부품조달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올해 국산화비율이 낮은 복합 발전설비의 핵심부품 33품목 국산화를 완료해 약 110억원의 정비비용을 절감하였을 뿐 아니라 ‘발전설비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향후 5년간 716억원을 투자해 현재 국산화율 80%를 2024년에는 9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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