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여행 이야기-쵸이 발자취⑪]인도양의 금빛 눈물 스리랑카(Sri Lanka), 전통낚시 스틸트 피싱(Stilt fishing: 외다리 낚시)
[숨은 여행 이야기-쵸이 발자취⑪]인도양의 금빛 눈물 스리랑카(Sri Lanka), 전통낚시 스틸트 피싱(Stilt fishing: 외다리 낚시)
  • [자투리경제=최영규 SNS에디터]
  • 승인 2019.11.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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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민주사회주의 공화국{Democratic Socialist Republic of Sri Lanka), 약칭 스리랑카(Sri Lanka)}은 남아시아에 있는 섬나라이며 법률상의 수도는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Sri Jayewardenepura Kotte)이고, 제일 큰 도시는 콜롬보(Colombo)다. 

예전에는 실론(Ceylon) 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곳이었으며 한때 인도와 함께 영국의 속령이 되어 영국의 지배를 받아왔다가 1948년 영국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하였고 국호도 실론(Ceylon) 에서 현재의 국호 스리랑카로 변경하였다. 

이전까지는 콜롬보(Colombo)가 수도였으나 현재는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와 콜롬보(정치 경제적 실질적 수도)로 분류되고 있다. 인도(Republic of India)의 남동쪽, 인도양(Indian Ocean)에 위치한 섬나라로, '인도의 눈물'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는 국토의 생김새가 꼭 '눈물' 혹은 '진주'처럼 생겼으며 지리적으로도 인도의 꼬리 쪽과 아주 가까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스리랑카 지도   
 스리랑카 지도   

                     

홍차밭.  사진 출처: Google map
홍차밭. 사진 출처: Google map

가장 유명한 스리랑카의 산물은 보석(寶石, jewel)과 홍차(black tea)다. 사파이어(Sapphire)와 알렉산드라이트{고양이 눈처럼 보이기 때문에 묘안석(Cat’s Eye)으로 불리며 매우 비싼 보석}가 유명하며 홍차는 영국의 식민 시대에 스리랑카에 들어온 이후 온 나라에 널리 퍼졌다. 

당시 스리랑카의 나라 이름이 실론이었고, 거기에서 유래한 실론티(Ceylon Tea)라는 이름의 홍차가 유명했기 때문이다. 실론티는 세계 홍차 기호인 들에게 주는 스리랑카의 선물이기도 하며 매우 뛰어난 차로 19세기 영국 식민지 시절 영국으로부터 도입되었다. 1965년에 실론은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차(Tea) 수출국이 되었다. 그외에 윈드 서핑, 카약 타기, 요트 타기, 수상 스키, 스쿠버 다이빙 또는 완벽한 썬탠을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스리랑카는 이 모든 것을 제공한다. 

스리랑카는 떠오르는 산, 울창한 숲, 아름다운 바다, 분출하는 폭포 등 낭만적인 풍경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스리랑카의 아름다운 경치는 스리랑카에 푹 빠진 많은 세계 관광지 여행자들에게 잃어버린 낙원과 같이 여겨져 왔다. 스리랑카의 황금빛 바닷가는 그 황홀한 아름다움으로 인해 그림 엽서로 찬사를 받았다. 해가 지고 해가 떠오르는 것과 사람들의 활동이 결합되어 스리랑카의 해안과 함께 생동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스리랑카는 매우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다양성을 가진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스리랑카의 문화적 우수성은 유네스코에 의해 인정받았으며, 유네스코는 스리랑카의 문화 유산으로 6개의 세계문화유산 유적지가 있다. 아누라다푸라 (Anuradhapura, 1982), 고대 도시인 폴로나루와(Polonnaruwa, 1982)와 시기리야 (Sigiriya,  1982), 캔디(Kandy, 1988), 갈레 (Galle) 구 시가지와 요새 (1988), 담불라 (Dambull)의 황금 사원(1991) 등이 있다.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 제공)

스리링카 남부 해안의 전통낚시 방법인 stilt fishing(외다리 낚시). Photo by 최영규
스리링카 남부 해안의 전통낚시 방법인 stilt fishing(외다리 낚시). Photo by 최영규

  스리랑카 남부 해안은 파도가 유난히도 강한 지역으로 고깃배를 띄우기에는 힘겨운 곳이다. 파도가 험한 날 배를 띄울 수 없었던 어부들은 장대에 올라 낚시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식량부족과 과밀한 어업 조건들로 생계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주민들에게 전쟁후 이곳 산호초에 남아있던 철제 기둥에서 어부들이 낚시를 했던 것이 지금의 외다리 낚시의 시초라고 한다. 

바다 한가운데에 한 개의 장대를 박고는 그곳에 올라 낚시대를 드리운 모습은 위태로워 보이지만 이들에게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여유와 지혜의 산물이라 말할 수 있다. Stilt fishing(외다리 낚시)은 장대에 매달려 고기를 낚는 모습이 흡사 물새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런 외다리 낚시는 많은 기술과 균형이 필요하다. 어부들은 머리에 동여맨 터번 속에 낚시 바늘, 낚시줄, 음식 등 필요한 물건들을 넣어두고 있으며, 허리 아래에 동여맨  남자들의 전통의상인 룽기(lungi, 스리랑카 남자들의 치마 같은 하의) 차림을 주머니처럼 만들어 잡은 물고기를 보관하기도 하고, 낚시후에는 몸을 닦는수건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생계수단으로의 stilt fishing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stilt fishing 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아니면 사진촬영을 응해주면서 돈을 벌고 있다. 

외다리 낚시를 볼 수 있는 장소로는 갈레(Galle)와 마타라(Matara) 사이의 작은 어촌 마을들 특히 Koggala, Kaththaluwa 및 Ahangama와 같은 남쪽 해안을 따라 위치한 어촌마을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다. 

콜롬보에서 남동쪽으로 약 130km 에 위치하고 있는 갈레(골, Galle)는 남부 최대의 항구 도시로, 14세기에 아랍 상인들에 의해 무역항으로 개발된 후 16세기 포르투칼 사람들이 첫발을 디딘 다음 또 네덜란드의 식민지로 바뀌고 다시 영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스리랑카에서는 가장 유럽을 닮은 도시가 되었다. 

식민 시절 당시의 유럽의 건축풍과 요새가 잘 보존되어 있어 구도시인 갈레 포트(Galle Port)는 1988년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갈레(Galle)는 서구 열강의 지배 기간 동안 요새 역할까지 겸했던 곳으로 콜롬보에 교역항의 타이틀을 내준 뒤로는 관광지로 변신했다. 갈레(Galle)의 구시가지 안에 보존되어 있는 성채 내부에는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지은 유럽풍 가옥들이 옹기종기 남아 있다. 

신구 도시를 잇는 갈레(Galle) 게이트의 좁은 골목 사이로는 세 바퀴 달린 모터사이클인 오토 릭샤가 달린다. 해 질 무렵 현지 주민들과 뒤섞여 등대, 깃발 바위, 시계탑 등으로 이어지는 성채 위를 걷는 일은 가슴 탁 트이는 동질감을 불러일으킨다. 

갈레(Galle)에서 볼 수 있는 절벽다이빙. 갈레에서는 또 다른 삶의 방식으로 성곽의 끝머리에 위치한 절벽에서 마치 새처럼 몸을 날리는 절벽 다이빙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 절벽 아래에는 많은 바위들이 바다속에 웅크리고 있어서 다양한 경험이 없으면 대단히 위험하다.  Photo by 최영규
갈레(Galle)에서 볼 수 있는 절벽다이빙. 갈레에서는 또 다른 삶의 방식으로 성곽의 끝머리에 위치한 절벽에서 마치 새처럼 몸을 날리는 절벽 다이빙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 절벽 아래에는 많은 바위들이 바다속에 웅크리고 있어서 다양한 경험이 없으면 대단히 위험하다.  Photo by 최영규
바위산 시리기야(Sigiriya)
시리기야(Sigiriya) 바위산

다음에 필자가 꼭 소개하고 싶은 장소는 녹색 숲 너머 봉긋 솟은 바위산, 시리기야(Sigiriya)다. 세계 10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여겨지는, 스리랑카의 상징과도 같은 유적이다. 

부왕을 시해한 카사파(Kashypa) 1세는 370미터 높이의 바위 절벽 위에 철옹성을 세웠다. 그것도 모자라 바위산 주변에 해자를 만들고 ‘사자의 목구멍’이라 불리는 바위 통로를 겹겹이 둘러쌌다. 승려들의 수행지였던 바위산 정상에는 수영장, 연회장까지 갖춘 왕궁이 자리 잡았다. 

5세기 때 일로, 짧은 흥망의 과정을 겪은 암벽 왕궁은 19세기 후반 영국군 장교에게 발견되면서 1400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리기야로 오르는 길은 녹록지 않다. 방어와 삶터 확보를 위해 조성했던 공간들은 물 정원, 바위 정원, 테라스 정원이라는 말로 곱게 포장돼 있다. 삭막할 것만 같던 육중한 바위산 동굴에는 가슴을 드러낸 여인들의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시리기야 미인도 
시리기야 미인도 
커다란 사자 앞발. Photo by 최영규
커다란 사자 앞발. Photo by 최영규

부왕의 혼을 달래기 위해 춤추는 선녀의 모습을 그렸다는데 천년 세월을 넘어 정교함이 묻어난다. 2개의 커다란 앞발이 인상적인 사자의 목구멍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면 왕궁이 있는 정상에 다다른다. 바위산 왕궁 터에 걸터앉으면 시리기야, 담불라의 평원과 산자락이 아득하게 내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시리기야에 오른 자들은 어쩐 일인지 할 말을 삼킨다. 먹먹한 감동만이 주위를 맴돈다. (Magazine Traveller에서 발췌)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1957년, 데이비드 린(Sir David Lean) 감독에 의해 제작된 영화 '콰이 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의 촬영지가 이곳 스리랑카 키툴가라(Kitulgala)에 있는 켈라니 강(Kelani River)이라는 사실이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국의 영화로, 대본은 프랑스 작가인 피에르 불(Pierre Boulle)이 쓴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하였다. 

이 영화는 허구지만, 1942년~1943년에 있었던 역사적인 버마 철도 건설을 주제로 한 것이다. 배우로는 앨릭 기니스, 하야카와 셋슈, 잭 호킨스 그리고 윌리엄 홀든이 출연하였다. 1997년 이 영화는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미학적으로 중대한 작품으로 인정받아, 미국 의회도서관 국립 영화 보관소에 보존되고 있다.

TIP: 스리랑카 여행시 유익한 여행자 정보를 소개한다.

대한항공이 인천~콜롬보 직항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이외에도 캐세이퍼시픽 항공(Cathay Pacific Airways), 싱가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중국 남방항공, 중국 동방항공, 타이항공, 에어아시아, 스리랑카 항공(SriLankan Airlines, 싱할라어: ශ්රී ලන්කන් ගුවන් සේවය)등 다양한 편이 연결되고 있다.

경제 수도인 콜롬보가 관문이다. 콜롬보에서는 독립기념관, 강가라마 사원, 포트 지구 등을 둘러본다. 유적 투어를 하려면 담불라로 이동해 시리기야, 폴로나루와 순으로 이동한다. 휴양을 위해서는 남서부 해안을 따라 벤토타, 갈레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 좋다. 캔디에서는 차밭까지 이동하는 열차 투어가 가능하다.

필자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의료봉사단 일원으로 스리랑카 마타라(Matara)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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