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미래에셋대우

최근 글로벌 환율시장은 유로화 저평가 해소, 유가 상승 기대감 저하 등을 중요 테마로 볼 수 있다.

프랑스 총선 이후로 유로화 저평가 이유가 현저히 감소하면서 유로화 강세가 진행됐고 이에 편승해서 동유럽 통화의 강세가 진행 중이다. 반면 원자재 신흥국 통화는 유가 하락을 빌미로 약세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통화 긴축 이슈가 제기된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의 반등이 눈에 띄며, 달러 인덱스의 하락에 디커플링된 원화 약세 또한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 유로화 강세 기조, 신흥국 통화 동반 강세를 이끌 것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속도가 빠르지는 않겠지만 저평가 근거가 희석되는데 따른 유로화의 기조적 상승세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판단된다. 이는 경험적으로 유로화와 동조성이 강한 신흥국 통화의 동반 강세를 유발할 전망이다.

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 경기 전망 저하를 우려하는 일부 시각이 있지만 최근 유가 하락과 반비례해서 신흥국 주가가 아시아 주도로 상승세를 지속하는 상황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는 유가 하락의 부정적 영향보다 저유가 수혜가 더 기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

# 원화 약세 일시적, 연말 달러당 1100원에 근접할 전망

최근 미-일 금리차가 조금 벌어진 데 따른 엔달러 환율 상승이나 대형 외자계 펀드에서의 한국채권 매도 청산 이슈 등이 원달러 환율 상승의 이유로 볼 수 있겠으나, 달러 인덱스 하락세에 반대로 움직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

미래에셋대우 박희찬-오윤 연구원은 "더욱이 한국은 수출 회복 이후 경기 전망 상향이 진행 중이고 하반기에는 내년 금리인상 이슈가 금융시장에 반영될 여지도 있기 때문에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 강세에 연동된 원화 강세 기조 복원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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