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후안 데 가스텔루가체는 베르메오(Bermeo) 마을과 바키오(Bakio) 마을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바스크 해안의 절경중 한 곳으로 매우 작은 섬이다. 대륙과 섬 사이에 흙을 메꾸어 인공적으로 계단을 만들어서 연결되어져 있지만 아직도 섬이라 불리고 있다. 

이 섬에는 약 1000년 전에 지어졌다고 하는 작은 수도원 성당이 있으며 이 성당은 세례자 요한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스페인 북서쪽 프랑스와 거의 접한 산 세바스티안(바스크어로 도노스티아, Donostia)에서는  약 120km로 약 2시간 이상 걸리고 빌바오에서는 약 40km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 마드리드에서는 약 500km로 자가용 혹은 렌터카로 가는 경우 5시간 이상을 달려야 한다. 

그래서 산 세바스티안에서 빌바오로 가는 여정이나 빌바오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관광을 한다면 추천한다. 이곳은 빌바오 주민들이나 북쪽 바스크지방을 여행하면서 주민들에게 명소를 확인하다보면 추천해주는 유명한 장소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대중교통으로는 가기가 힘든 곳이다. 이 섬에 위치한 수도원 성당을 가기 위해서는 입구에서부터  231개의 돌로 만든 다리를 건너야 육지와 연결된 성당에 도달되는데 가는 길 중간 중간에 십자가 팻말로 대강의 거리를 알 수 있게 표시를 해 두어 이것을 세면서 가다보면 어느새 성당에 도달하게 된다. 

가스텔루가체(Gaztelugatxe)라는 지명의 어원은, 가스텔루(Gastelu)는 성(castle), 요새(fort)를 의미하고, 가이츠(gaitz)는 복잡한, 어려운 이라는 의미를 담아 험준한 바위투성이의 craggy 이라는 뜻이다. Gaztelugatxe는 Gaztelu와 gaitz가 합쳐서 한단어가 된 것이라고 한다. 

산 후안 데 가스텔루가체(San Juan de Gaztelugatxe)의 위치
산 후안 데 가스텔루가체(San Juan de Gaztelugatxe)의 위치
가스텔루가체 초입에서 바라보이는 산 후안 수도원 성당(San Juan de Gaztelugatxe) 사진으로 이정표에 표시된 입구에서 부터의 측정 시간으로는 약 2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지만 첫발을 디디기전에는 출발할 것인가를 약간은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성당에 도달한 후 대서양의 파란 물빛을 보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있으면 되돌아가기가 아쉬움을 일으키게 한다.  Photo by 최영규 
가스텔루가체 초입에서 바라보이는 산 후안 수도원 성당(San Juan de Gaztelugatxe) 사진으로 이정표에 표시된 입구에서 부터의 측정 시간으로는 약 2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지만 첫발을 디디기전에는 출발할 것인가를 약간은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성당에 도달한 후 대서양의 파란 물빛을 보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있으면 되돌아가기가 아쉬움을 일으키게 한다.  Photo by 최영규 
Photo by 최영규 
Photo by 최영규 
성당이 있는 섬으로 가는 돌로 만든 다리 길(escalinatas).  Photo by 최영규 
성당이 있는 섬으로 가는 돌로 만든 다리 길(escalinatas).  Photo by 최영규 
성당이 있는 섬으로 가는 돌로 만든 다리 길
성당이 있는 섬으로 가는 돌로 만든 다리 길

 

성당으로 가는 길을 걷기 시작하다 보면 처음부터 성당으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 십자가 팻말로 번호가 있어 대강의 거리를 알 수 있게 표시를 해 두었다. Photo by 최영규 
성당으로 가는 길을 걷기 시작하다 보면 처음부터 성당으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 십자가 팻말로 번호가 있어 대강의 거리를 알 수 있게 표시를 해 두었다. Photo by 최영규 
San Juan  수도원 성당 벽에 붙어있는 조각물. 						Photo by 최영규
San Juan 수도원 성당 벽에 붙어있는 조각물. Photo by 최영규
성당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당 밖에 종을 칠 수 있는 줄이 있고, 옛날 이곳을 지나는 동네의 어부들이나 외지의 어부들은 만선을 기원하고, 조업하는 동안의 좋은 날씨와 사고 없이 건강하게 귀환하기를 기원했다고 한다. 성당 밖에서 종을 3번 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내려와 필자도 독자들에게는 알려드리기 어려운 소원을 빌었다. 이 성당에서 내려가는 데에는 올라갈 때보다 더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왠지 평화로우면서도 고요한 지중해의 바다를 양쪽에 두고 가기가 못내 아쉬웠던 것 같다.  Photo by 최영규 
성당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당 밖에 종을 칠 수 있는 줄이 있고, 옛날 이곳을 지나는 동네의 어부들이나 외지의 어부들은 만선을 기원하고, 조업하는 동안의 좋은 날씨와 사고 없이 건강하게 귀환하기를 기원했다고 한다. 성당 밖에서 종을 3번 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내려와 필자도 독자들에게는 알려드리기 어려운 소원을 빌었다. 이 성당에서 내려가는 데에는 올라갈 때보다 더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왠지 평화로우면서도 고요한 지중해의 바다를 양쪽에 두고 가기가 못내 아쉬웠던 것 같다.  Photo by 최영규 

어렵게 성당을 갔다 온 후에는 이 마을 무료주차장 근처에 위치한 레스토랑 Eneperi나 그 옆에 있는 비어가든 Galema 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의 맛은 말로 형용하기 어렵다.

바스크 자방의 전통맥주.  (발췌: Google 사진)
바스크 자방의 전통맥주.  (발췌: Google 사진)

특히 Enepri 레스토랑은 의심 할 여지가 없이 이 지역에서 가장 좋은 식당 중 하나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망과 훌륭한 장식, 그리고 음식의 품질과 다양한 요리 등으로 유명하다. 특히 야외 정원에서 섬과 함께 펼쳐진 대서양을 보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시기를 권하고 싶다. 

TIP:  스페인 산 후안 데 가스텔루가체(San Juan de Gaztelugatxe) 여행 시 유익한 여행자 정보를 소개한다.

스페인 북서쪽 프랑스와 거의 접한 산 세바스티안(바스크어로 도노스티아, Donostia)에서는  약 120km로 약 2시간 이상 걸리고 빌바오에서는 약 40km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 마드리드에서는 약 500km로 자가용 혹은 렌터카로 가는 경우 5시간 이상을 달려야 한다. 

그래서 산 세바스티안에서 빌바오로 가는 여정이나 빌바오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관광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곳을 가시는 경우 음료수(물), 편한 신발을 꼭 권한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것은 이곳이 드라마 '왕자의 게임(얼음과 불의 노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의 신비로운 섬 '드래곤 스톤'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곳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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