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CI(건설 투자자), FI(재무적 투자자)간 총 7800여억원 규모의 금융조달 약정 체결
-향후 준공시 서울 강북지역 교통난 해소 및 교통여건 개선 전망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6일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금융약정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사업주간사로 참여 중인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은 민간이 건설하고 직접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 사업으로 이번 금융약정협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됨에 따라 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를 통해 조달된 금융은 총 7800여억원으로 금융주선기관인 KB국민은행,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지난 23일 투자승인을 완료하고 26일(목) 금융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최종자금조달을 완료했다.

2024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 도시철도는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부터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노원구 상계동 상계역까지 총 연장 13.4km 길이의 노선으로 환승역 7개를 포함한 정거장 16개와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간 내 7개 역은 환승역으로 서울 동서남북 어디로든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동북선이 개통되면 동북부 주요 지역인 노원·강북·성북·동대문·성동구의 대중교통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동 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혼잡한 4호선과 국철 구간 이용객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통 시 왕십리역에서 상계역까지 26분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기존 8개 노선과 7개 역(왕십리·제기동·고려대·미아사거리·월계·하계·상계역)에서 환승 가능해 분당 등 경기 남부지역까지도 이동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버스로 50분 넘게 걸리던 미아사거리역에서 선릉역까지도 30분 대로 줄어든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우이신설선 도시철도와 같이 열차 내 기관사가 없고, 역사 내 역무원도 없는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최대 3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2칸짜리 열차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1조 4300여 억원이 투입된다.

'동북선 경전철' 노선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동북선 경전철' 노선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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