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 직원이 전자 영수증 발급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 직원이 전자 영수증 발급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전자 영수증 발급 서비스를 도입한다. 종이 낭비와 폐기물 처리 문제를 없애고 개인정보 유출도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3년 내에 종이 영수증를 전면적으로 없애기로 하고 판교점·디큐브시티·킨텍스점 등 백화점 3곳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등 아웃렛 2곳을 시작으로 3월까지 21개 백화점·아웃렛 모든 점포에서 전자 영수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품 구매 시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영수증이 자동 발급된다.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이나 그룹 통합 멤버십인 'H포인트' 회원의 경우 별도의 설정 없이 '현대백화점모바일카드' 앱이나 'H포인트' 앱을 통해 발급된다.

회원이 아닌 경우에도 상품 결제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영수증을 문자로 보내주는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자사 카드 가입 방식도 디지털로 전환한다. 기존 회원 가입 시 고객이 종이로 된 가입신청서에 수기로 작성하던 것을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아울러 매장 내 할인 안내 등에 사용되는 종이 가격표도 전자가격 표시기나 디지털 디스플레이 광고판으로 대체해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에서 발급된 종이 영수증은 약 1억6000만장으로, 종이 영수증 평균 길이 25cm를 적용하면 지구 한 바퀴(약 4만km)를 돌 수 있는 길이다”라며 “전자 영수증 대체로 30년산 원목 1700여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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