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한은, 올해 첫 금통위서 기준금리 1.25%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연 1.25%인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인하한 뒤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이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의 리스크였던 미중무역분쟁이 1단계 합의를 이뤘고, 금리를 인하할 경우 집값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8일 94개 업체·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100명)의 99%가 이달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협회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저성장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나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가 개선된 데 따른 경기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