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와 같이 단계적으로 벽돌을 쌓아간다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큰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 17일 핵심 부품, 장비 협력사 CEO와 함께 ‘2020년 동반성장 새해모임’에서 강조한 말이다. 정 사장은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자"며 ”우리의 체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무엇보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가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브랜드 및 수익성 제고와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LG디스플레이는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1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정 지능화 과제를 비롯 프로세스 혁신 활동, 전산화, 자동화 및 에너지 절감 등 331건의 제조혁신 과제를 수행했다. 한 예로 사람의 눈으로 직접 하던 부품불량검사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검사 정확도를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에서 회사의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 및 구매 중점과제를 공유했다.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회사 주요 임원들과 80여개 협력사들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며 시장 선도에 앞장선 9개의 부품 및 설비협력사에 ‘베스트 파트너 어워드(Best Partner Award)’를 수여했다.
LG경제연구원 박래정 부문장의 2020년 국내외 경제전망에 대한 강연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대세화 △P-OLED 사업 턴어라운드 △LCD 구조혁신 가속화 등의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의 동반자인 협력사와 함께 시장선도를 위한 발걸음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