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겨울철 석탄화력 감축운영 시행 중간시점에서 가동정지와 출력 감발운전을 하고 있는 사업소를 대상으로 중간점검을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에 따라 지난해 12월 1일부터 대용량 석탄화력인 당진화력의 2개 발전기 가동정지와 당진, 호남, 동해 석탄화력 12개 발전기의 운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중간점검은 계절관리제에 따른 가동정지 및 출력제한이 역대 처음인 만큼 미세먼지 개선효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갑작스런 한파 등 신속한 기동이 요구될 가능성에 대한 설비상태 및 비상가동 준비상황 점검, 향후 개선필요사항 발굴 등의 목적으로 시행됐다.

우선 지난 한달 반 동안의 석탄발전 감축운영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169톤(32%)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당진화력 2개 발전기의 가동정지로 인한 56톤과 당진, 호남, 동해화력 12개 발전기의 출력제한으로 113톤의 미세먼지를 저감한 결과라고 동서발전은 설명했다.

특히 석탄화력이 집중돼 있는 충남지역의 당진화력은 전년대비 약 30%, 여수산업단지에 위치한 호남화력은 전년대비 약 49%를 저감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동서발전은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따른 협력사의 손실 최소화를 위한 노력으로 협력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가동정지 일정조정을 통해 4개 협력사 약 8억원의 손실발생을 예방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지속추진 중에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올해 2월까지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추가로 약 131톤 등 계절관리제 기간중 총 300톤 이상의 미세먼지와 386만톤의 온실가스 저감이 예상되며, 이번 중간점검을 통해 검토된 가동정지에 따른 손실보상, 가동정지 대상호기 선정 및 정지 기간 인력활용 방안 등에 대한 개선사항을 발굴하여 필요하다면 정부 소관부서와 협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전 석탄화력 환경설비에 대해 고효율의 전기집진기 도입, 고성능 탈황설비 도입 등 전면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석탄화력 미세먼지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70% 저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동서발전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발전공기업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