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SSUE+] '中 우한 폐렴' 제2의 사스 될까?
[경제 ISSUE+] '中 우한 폐렴' 제2의 사스 될까?
  •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 승인 2020.01.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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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이투자증권

지난 2003년 사스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우한 폐렴' 확산 여부를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우한시에서 100 여명이 넘는 폐렴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북경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우한 폐렴이 제2의 사스 사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하는 등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우한 폐렴 의심 환자 또한 쏟아지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올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의 글로벌 전염병 분석센터는 우한 폐렴관련 보고서에서 우한 폐렴 감염자가 1700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역시 미국내 주요 공항 3 곳에 직원 100 명을 배치하여 감염 차단에 나섰다. 

다행히 국내에서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3명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증상자 3명에 대해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를 해제했다. 음성 판정은 우한 폐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지나친 공포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우한 폐렴이 제2의 사스 사태가 될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다"며 "춘절을 계기로 폐렴이 확산될 리스크도 있지만 우려보다 확산 추세가 주춤해진다면 공포감이 크게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아직은 제한적이다. 폐렴이 확산된다면 중국 경기가 일시적으로 불안해지면서 국내 경제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주겠지만 아직까지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가적 확산 여부와 이에 따른 중국 경기 동향을 좀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하이투자증권

2003년 사스 확산 당시에는 국내 경제와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2015 년 메르스 확산시에는 경제와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방역 강화 등으로 과거와 달리 전염병의 확산이 리스크가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박 연구원은 "여하튼 중국내에서 새로운 돌발 악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나 이번 악재가 국내 경기와 주식시장에 미칠 단기적 악영향은 춘제 이후 우한 폐렴 확산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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