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중 어린이ㆍ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69.6% 증가하고, 새벽 2시 이후 4시까지 사망자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pixabay
연휴기간 중 어린이ㆍ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69.6% 증가하고, 새벽 2시 이후 4시까지 사망자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pixabay

 

사망사고는 새벽 2시 이후 4시 사이에서 0.6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의 0.2명보다 크게 증가했고, 기타 시간대는 대부분 감소했다. 자료=손해보험협회
사망사고는 새벽 2시 이후 4시 사이에서 0.6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의 0.2명보다 크게 증가했고, 기타 시간대는 대부분 감소했다. 자료=손해보험협회

귀성이 시작되는 설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설 당일에는 부상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사고건수(일평균)는 설연휴 전날(귀성 첫날) 3808건이 발생해 평상시(3107건)에 비해 22.5% 증가했다. 부상자는 연휴기간 중 설 당일날 가장 많은 7184명이 발생했다. 이는 평소보다 약 53.2% 높은 수치다.

설 당일은 성묘 등 가족행사 참석을 위해 동반 탑승자가 증가하는 경향으로 인해 사고시 부상자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연휴 전날에도 평상시 일평균 4690명보다 25.1% 많은 5867명이 부상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연휴기간 중 발생한 사고로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세미만 어린이와 19세이하 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각각 59.6%와 80.6%씩 크게 늘었으며, 60세 이상 연령대는 평상시보다 감소했다.

이는 설연휴기간중 대다수의 가정이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해 가족단위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 중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등과 음주 후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고, 중앙선 침범과 같은 법규위반 행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중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등과 음주 후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고, 중앙선 침범과 같은 법규위반 행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 새벽시간 운전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설연휴기간은 평소와는 다른 시간대의 운행이 증가하므로 평상시 출근시간인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 부상자수는 감소한 반면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의 부상자는 2639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의 1809명보다 45.9% 증가했다.

사망사고는 새벽 2시 이후 4시 사이에서 0.6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의 0.2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설연휴 기간에는 음주운전과 중앙선침범으로 인한 피해자가 각각 26.3%와 24.8% 증가했다.

연휴 중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등과 음주 후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고, 교통량 증가로 인한 정체 및 평상시와 다른 운행환경으로 인해 중앙선 침범과 같은 법규위반 행위가 증가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겨울철 안전한 장거리운행을 위해 출발전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뒷좌석을 포함한 전 가족이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는 경우 중간에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연휴기간 사고발생건수 및 피해자 현황. 자료=손해보험협회
설연휴기간 사고발생건수 및 피해자 현황. 자료=손해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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