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는 모젤 강의 지류인 알제트(Alzette, Uelzecht)강과 페투루세(Petrusse) 강의 합류지점의 깊은 계곡에 위치한 룩셈부르크 대공국(Grand Duch Luxembourg)의 수도이다.

나라이름과 수도이름이 같다. 실제로 작은 나라국가이지만 볼거리는 대단히 많으며 성벽 안쪽의 구시가지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주변 강국들인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에 둘러싸인 지정학적인 위치로 많은 침략으로 최소 20여 차례 이상 파괴와 복구의 과정을 반복하는 수난을 겪은 나라이다.

그러나 수없이 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철광석 매장량으로 유럽 강철 조합의 중심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으며 금융 산업의 급성장과 수도를 포함한 주위 도시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럽에서는 가장 잘 사는 나라로 변모했다.

룩셈부르크 지도와 모젤 강의 위치도 사진. Google photo

                        

룩셈부르크는 천년의 시간이 흘러 지금까지도 잘 유지되고 있는 나라이다. 그곳의 고고한 성은 장중하고도 의젓하다. 공용어로는 프랑스어와 독일어이지만 영어는 어디서나 통용이 된다.

1인당의 국민소득이 약 9만~10만 달러 정도로 국민소득 세계 1위인 나라로 유서 깊고 고풍스러운 거리는 깨끗하고 평온스러워 보인다. 제주도보다 약 1.5배 정도의 나라로 룩셈부르크 시내 이외에도 주위에 아름다운 몇몇의 소도시들이 있는데 프티 스위스(Petit Swiss)’라 불리는 에히터나스(Echternach), 9세기 부터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로 산꼭대기에 높이 솟아있는 아름다운 성이 있는 비안덴(Vianden), 아르덴 지방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클레르보(Clervaux) 등이 있다.

룩셈부르크 시내는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구시가지와 고급호텔 및 고층빌딩이 밀집하고 있는 신시가지로 나뉜다. 명소는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모여 있으며 대부분 도보여행이 가능하다. 주요 명소로는 아름광장(Place d’Armes), 대공궁전(Palace Grand Ducal), 룩셈부르크 역사박물관(Musee d’Histoire de la Ville de Luxembourg), 국립 역사예술 박물관(Musee National d’histoire et d’art), 노트르담 성당(Cathedral Notre Dame de Luxembourg), 보크의 포대(Cassemates du Bock) 등이 있다.

룩셈부르크 시내 관광에는 시티투어 버스나 꼬마열차를 이용하여 전체적인 관광지를 보는 것을 권한다.

Photo by=최영규

꼬마 열차는 황금 여신상 앞에서도 승차한다. 1923년 세워진 여신상은 전쟁 희생자 기념탑으로 전몰장병을 기리며, 1951년부터 4년간 한국전쟁에 참가한 희생자들도 기리고 있다.

Photo by=최영규

룩셈부르크의 중심이 되는 아름광장(다르메스 광장, Place d’Armes)부터 보기로 한다. 이곳은 옛날에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던 곳이라 무기의 광장이라는 별칭도 있으며, 시청사, 관광안내소, 고급 cafe 등이 있어 활기를 띠고, 가끔 주말에는 음악이나 춤 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로 더욱 생동감을 넘치게 한다.

Photo by=최영규

아름광장(Place d’Armes) 우측에는 기욤2(Place Guillaume II) 광장이 있는데 네덜란드 왕이자 룩셈부르크 대공이던 기욤(빌럼)2세의 이름이 붙은 광장이다. 이곳은 아름광장(Place d’Armes)에 비해 조용한 분이기이다.

룩셈부르크시 중앙에 위치한 기욤2세 광장은 프랭클린 델러노루스벨트 거리(Boulevard Franklin Delano Roosevelt) 북쪽, 크라우트마르트(Krautmaart) 서쪽에 위치해 있다. 이 광장이 기욤2세 광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는 광장 동쪽에 있는 대공 빌럼 2(Willem II)의 기마상에서 유래한다. 1829년 벨기에 건축가 쥐스틴 레몽(Justin Remont)의 설계로 광장에 새로운 시청사 건설계획이 세워졌고 1844년 광장의 상징인 빌럼 2세를 닮은 기마상이 함께 세워졌다.

Photo by=최영규

# 대공 궁전(Palace Grand Ducal)

중세에는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있던 반면 작은 도시 국가는 공작이나 백작이 다스리는 나라도 있었다. 룩셈부르크는 공작이 다스리는 나라로 왕이라 부르기에는 애매하고 힘이 강한 공작이 다스려 대공이라 불렀고 그 영토를 대공국이라 하였다. 대공 궁전 앞에는 경비병이 있고 정면에 국기 게양이 되어 있으면 대공이 집무 중임을 뜻한다. 대공 궁전은 후기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을 거쳐 다시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조된 건물이며 다른 왕국에 비하면 그리 크다고 볼 수는 없다. 대공 궁전은 일반 건물들 사이에 있어 자칫 지나칠 수도 있는 왕궁이다.

Photo by=최영규

# 노트르담 성당(Cathedral Notre Dame de Luxembourg)

어디서든지 잘 보이는 세 개의 첨탑에 기품 넘치는 모습은 룩셈부르크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성당이다. 헌법광장 맞은편에 위치하며 1613년 건축가이자 예수회 수사인 장 데 브록(Jean du Blocq)에 의해 건축되었다. 1600년대에는 바로크 양식이 크게 유행하고 있었지만 브록은 후기 고딕 양식으로 간결하고 웅장한 성당을 지었다. 이후 르네상스 양식이 건물에 더해져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룩셈부르크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성당의 세 첨탑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있다. 국가적인 행사나 귀족의 결혼식이 이곳에서 행해지기도 한다.

Photo by=최영규

# 보크의 포대(Cassemates du Bock)

룩셈부르크 구시가지에 강을 따라서 절벽안에 만들어진 포대는 중세시대에는 난공불락의 요새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도 이곳 사람들이 폭격을 피할 수 있던 곳이고 미로의 지하도와 저장고 등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은 중요한 위치마다 포대가 설치되어 침략자로부터 이 도시를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994년 성곽을 포함한 룩셈부르크 구시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Photo by=최영규
Photo by=최영규

보크 포대를 관광하고 Grund 지역으로 내려오면 페트리스 계곡과 연결된 알제트 강가에는 저지대의 시가지와 연결되어 운치를 더한다.

Photo by=최영규

시내를 관광하다보면 흥미로운 조각상들을 볼 수 있다.

Photo by=최영규

 

Photo by=최영규

룩셈부르크 사람들의 즐거움은 식탁에 있다고 한다. 룩셈부르크 요리는 프랑스와 독일과 접경을 하고 있어 이 나라 요리들의 특징이 많이 나타난다. 룩셈부르크 요리의 특징은 프랑스 요리의 질과 독일요리의 양이다. 즉 프랑스 요리의 맛과 대식가 독일인들의 양이 어울려 보통 음식을 접하면 놀라게 된다. 또한 이곳의 와인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고급스럽고 개성이 강해 식사에 항상 곁들이게 된다. 생선튀김요리에 리슬링 와인과 홍합이나 가재요리, 훈제 돼지고기에 소시지 그리고 자우어 크라우트에 와인은 항상 곁들이면 최고의 맛을 느낄수 있다.

특히 룩셈부르크 와인이라 하면 리슬링 와인과 피노 그리 와인이 유명하며, 와인에 다른 품종과 혼합시키지 않았다는 것을 라벨에 표기한다.

파이와 룩셈부르크 치즈, 각 지방 냇가에서 잡을 수 있는 숭어나 연어 요리, 초석에서 구워 먹는 아르덴 햄 등이 이곳의 진미로 꼽힌다. 9월에는 자두로 만들어 먹는 파이인 퀘치(quetsch)가 있다. 돼지고기를 구워서 먹는 요리인 'judd mat gaardebounen'도 있다.

또 석쇠에 생선을 구워 먹기도 하는데 이 때에는 도미, 황어, 모램치 따위가 재료가 되기도 한다. 송아지 간을 밀가루 반죽에 넣어서 먹는 넬르(quenelles)라는 요리도 있다. 여러 메뉴에는 프랑스식 인상이 짙게 나타나고 독일, 벨기에 식 요리 방식도 있긴 하지만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요리 몇 종류를 소개하자면 회링거(hüringer)라고 하는 독일식 소시지 요리와 비슷한 것이 있는데 비싸지 않은 작은 소시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독일식 소시지보다는 조금 더 향이 짙고 매운 편이다. 길거리 상점이나 도로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공식적으로 룩셈부르크식 바베큐 소시지(독일어: Lëtzebuerger Grillwurscht)라고 부른다. 또 하나의 요리는 그롬페레키첼(Gromperekichelcher)로 양파와 파슬리를 잘게 썰어서 향신료 맛을 내고 감자와 함께 요리하여 구운 요리이다. 소시지처럼 시내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별미이다. 그리고 부드러운 치즈인 카크케이스와 페이터(Pâté)는 고기로 만들어 먹는 간단한 토스트의 일종도 있다.

유드마트 가르터보우넨. Photo by=최영규

                                                       

# 여행정보 TIP

우리나라에서 룩셈부르크 직항은 없다. 여러 경로를 통해 유럽의 공항을 거쳐 룩셈부르크로 간다.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도 항공이나 버스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기차이용을 추천한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 주의할 점은 아래에 설명한다. 룩셈부르크역은 Armand Strainchamps라는 룩셈부르크 화가가 그린 아름다운 천장화가 유명하다. 역에서 구시가지 중심인 아름광장까지는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린다.

룩셈부르크 기차역 천장화 사진. Google photo

                                                                      

다음은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에서 공지하는 사항이므로 여행객들은 주의를 요한다.

(룩셈부르크) 교통 법규문화 및 운전시 유의사항

1. 주요 교통 법규 및 문화

주행 시

- 주행방향 및 주행시 우선권은 오른쪽부터

- 최고주행속도 거주밀집 지역 : 최고 50km/h, 거주자 및 보행자 구역에선 최고 20km/h 거주밀집 지역 밖 : 최고 90km/h 고속도로 : 최고 130km/h, 기상 악화 시 최고 110km/h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금지. 핸즈프리 사용 가능

- 자전거 및 오토바이 운전자 헬멧사용 의무

- 주행 시 앞 및 뒷자석 안전벨트 의무. 12살 이하 및 신장 150m 이하, 체중 36Kg 이하는 아동안전의자 착용 필수.

- 운전자의 주행 시 청각을 방해하는 장치 사용 금지(: 이어폰 착용 등)

- 경전철(트램), 버스 등 대중교통 차량에 우선권이 있음

- 원형교차로(로터리)에서는 원형 안에서 진행하는 차량에 우선권이 있음

주차 시

- 보도블록 및 자전거 도로 5M 이내에 주차하는 것을 금함

- 주거 밀집 지역 밖의 대도로변 주차금지

2. 관련 사건사고 사례

음주운전 기준

- 혈중알콜농도 0.5%시 음주운전 기준. 젊은 운전자의 경우 혈중알콜 농도가 0.2% 초과하여서는 안됨

- 벌금은 알콜농도에 따라 최소 25유로 - 최대 500유로까지 가능

3. 관련 사건사고 발생시 대처방법

단순 접촉 사고일 경우 경찰의 개입이 필요 없으며, 당사자간 사고 합의조서를 작성하여 각각 1부씩 가지고 동 서류를 보험회사에 송부함(24 시간내 신고)

접촉 사고시 합의가 되지 않는 경우 경찰에 신고, 경찰과 경위서를 작성한 후 보험사에 사본을 송부하면 보험사에서 전문가와 함께 사고의 귀책 사유를 판단, 보험처리 함

대형 사고일 경우, 자동차를 사고 상태 위치에 그대로 놔두고 경찰에 신고

간단한 접촉 사고는 일단 교통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차를 도로변에 이동해야 함

차량사고로 인한 부상자 발생시 즉시 응급번호(113)으로 전화

양 당사자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경찰서(112)로 전화

4. 기타 유의사항

룩셈부르크에서 운전시 한국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여권을 소지 하고 운전해야 함

룩셈부르크 장기체류를 위한 한국운전면허증 교환 신청은 룩셈부르크 입국 후 1년 이내 기간 동안 가능하며 룩셈부르크 운전면허증 수령은 체류 185일 이후에 가능함

<자료출처>

Just Go 해외여행 가이드북. 시공사

유럽 백배 즐기기. 랜덤하우스중앙

위키백과

Google photo

https://ko.wikipedia.org/wiki/%EB%A3%A9%EC%85%88%EB%B6%80%EB%A5%B4%ED%81%AC_%EC%9A%94%EB%A6%AC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