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영향으로 급락 폭이 큰 종목 중 향후 큰 폭 반등이 예상되는 종목이 무엇인지 잘 살펴봐야 한다.  최근 우한 폐렴 여파로 조정 폭이 큰 종목들에 대해 분석해본다. [출처=pixabay]
외부 영향으로 급락 폭이 큰 종목 중 향후 큰 폭 반등이 예상되는 종목이 무엇인지 잘 살펴봐야 한다. 최근 우한 폐렴 여파로 조정 폭이 큰 종목들에 대해 분석해본다. [출처=pixabay]

[자투리경제=크리스 송 SNS에디터] 최근 증시 급락의 업종별 특징을 보면, 2019년 이후 주도 업종인 반도체, 소프트웨어는 하락폭이 적었다. 최근 주도 업종에 포함된 IT하드웨어, 건강관리도 상당히 선방했다.

하지만 화장품, 호텔 업종은 하락폭이 컸다. 에너지, 미디어, 교육, 증권, 보험 등 기존 소외 업종은 최근 하락 국면에서도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즉, 기존의 주도주, 소외주 수익률 격차가 좀 더 확대됐다.

화장품, 호텔, 레저 업종은 질병 확산 리스크를 주가에 선반영하며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이러한 종목들은 향후 질병 확산 폭이나 실물 경기 둔화폭이 크지 않을 경우 반등폭이 클 수 있다는 점이다. 

아래 표를 보면 화장품, 호텔, 항공, 레저 등 질병 리스크 선반영 업종 중에서 최근 하락 폭이 10% 이상인 종목의 하락폭을 과거 메르스 시기의 하락폭과 함께 표시돼 있다.

최근 하락폭이 큰 종목들. 자료=메리츠종금증권

 
이중 신세계인터내셔날,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하락폭이 이미 과거 메르스 시기의 하락폭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반등 국면에서 특히 유리할 수 있다. 

또 전일(1월28일)과 같은 폭락일에도 장중에 투자자들의 매집 활동이 관찰된 종목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존의 주도 업종이기 때문이든, 낙폭 과대 종목이기 때문이든 이러한 유형의 종목은 증시 국면 전환 시 반등폭이 큰 경향이 있다. 

아래 표는 장중의 매집 활동의 평가를 시가 대비 종가 수익률로 계산한 것이다.

폭락일 당시 투자자들이 매집한 종목. 자료=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 강봉주 연구원은 "전일 증시 급락폭의 일정 부분은 단기 상승 피로감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하락으로 해석한다"며 "현 시점에서는 우한 폐렴이 야기할 수 있는 실물 경기 둔화폭을 냉정하게 예상해보고, 질병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 시 반등폭이 클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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