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경찰청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 등을 악용하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시도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픽사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경찰청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 등을 악용하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시도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코로나 19 관련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에 주의를 해달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가 오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 등을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 확진자 등을 사칭하거나 코로나19 정보(감염자 경로 정보 등)를 가장해 전화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앱 설치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스미싱도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 확진자인데, 당신 식당 갔어"라며 확진자를 사칭해 식당 주인에게 금전을 요구하거나 협박하는 경우도 있다. 또 전화로 질병관리본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을 사칭하며 방역 등을 위해 금전이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전화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 클릭(앱 설치)을 유도하는 경우 전화를 바로 끊고, 경찰청(☎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으로 신고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문자를 수신하였거나 악성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118센터(☎118)로 신고해 사전에 피해를 막아야 한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마스크 무료배포`, `코로나로 인한 택배배송 지연` 등 코로나19 정보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는 지난 15일 기준 9688건이다. 코로나19 관련 보건·의료기관 등을 사칭하기 위한 전화번호 조작 시도도 165건에 달한다.

정부는 보건·의료기관의 전화번호로는 원천적으로 발신번호 변작(조작)이 불가능하도록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변작 차단 목록에 관계기관 전화번호를 조기에 등록할 계획이다.

혹시라도 본인의 개인정보 탈취가 의심되거나 휴대폰을 도난·분실했을 경우에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가입제한서비스, 번호도용 문자차단서비스, 킬스위치(Kill switch)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제한서비스는 휴대전화 신규개통·명의변경을 사전에 제한하는 서비스다. Msafer 홈페이지(www.msafer.or.kr)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본인확인 후 가입을 제한하고자 하는 이동통신사를 설정하면 된다.

가입제한서비스 및 번호도용 문자차단서비스 이용방법
킬 스위치 이용방법.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번호도용 문자차단서비스는 본인 전화번호로 인터넷문자를 발송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각 통신사 별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 접속 후 로그인 등을 통해 직접 설정하면 된다. 킬스위치는 분실폰의 개인정보가 악용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 원격 제어·개인정보 원격 삭제 기능을 말한다.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