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현실화에 따른 주가 반응일까. 과열의 신호일까. '우주여행'을 꿈꾸는 버진갤럭틱의 주가 상승이 거침없다. 테슬라를 뛰어 넘는 주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자료=메리츠종금증권
기술 현실화에 따른 반응일까. 과열의 신호일까. '우주여행'을 꿈꾸는 버진갤럭틱의 주가 상승이 거침없다. 테슬라를 뛰어 넘는 주가 상승세다. 자료=메리츠종금증권

[자투리경제=윤영선SNS에디터]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 배후에는 미국의 스타트업 테슬라가 있다. 테슬라의 등장 이후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생산 및 라인업 확충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테슬라에 대한 가치는 더 높아진다. 테슬라는 중국 내 양산공장을 완공하고 첫 생산에 돌입한 데 이어 유럽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독일 베를린에 새롭게 공장을 설립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인다.

전기차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비중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주가도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전기차에 대해 그리 높은 점수를 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를 뛰어 넘는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이 있다. 바로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 SPCE)이다. 연초 이후 223%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작년 12월 저점 이후로는 402% 상승 중이다.

작년 12월 이후 성과 상위 주요기업. 자료=메리츠종금증권 
버진갤럭틱 주가 및 콜 옵션 거래량(계약). 버진갤럭틱의 경우 전체 콜 옵션은 현재 34만 계약, 미결제량은 45만 계약이다.
테슬라 주가 및 콜 옵션 거래량(계약) 테슬라는 각각 56만계약, 90만 계약을 기록 중이다.
테슬라 주가 및 콜 옵션 거래량(계약). 테슬라는 각각 56만계약, 90만 계약을 기록 중이다.

버진갤럭틱은 '우주 여행'을 꿈꾸는 기업이다. 우주여행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상장된 유일한 업체이기도 하다.

버진갤럭틱은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이 만든 민간 우주탐사 기업이다. 작년 10월 SPAC을 통해 우회상장 했고, 충분한 재무정보가 없어 가치평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장 이후 정체돼 있던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올린 배경은 지난 13일 차세대 유인우주선 ‘버진 스페이스쉽 유니티(VSS Unity)’를 뉴멕시코주 발사기지로 옮겼다는 소식 때문이다. 티켓 가격은 현재 25만 달러(약 3억원, 6인용 기준)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테슬라를 비롯 새로운 기술 및 디바이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곳곳에 빠르게 투영되고 있다”며 “우주 여행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떠나 기술 기대감의 정점에 있는 두 주식, 버진갤럭틱과 테슬라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에 이어 주요 완성차 업계의 투자결정이 주가 트리거로 작용했다”며 “우주 여행 테마도 버진갤럭틱 뿐만 아니라 엘론머스크의 스페이스X, 아마존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수소연료전기차 넥쏘의 충전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 수소연료전기차 넥쏘의 충전 모습.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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