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거나 대외 위험 때문에 국내로 돌아오는 협력사를 지원하는 기업에 공정거래협약 평가시 가점을 신설, 올해부터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거나 대외 위험 때문에 국내로 돌아오는 협력사를 지원하는 기업에 공정거래협약 평가시 가점을 신설, 올해부터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산업계와 금융계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LG전자는 협력사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해외에 있는 협력사가 국내로 돌아오거나 국내 생산을 확대할 경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컨설팅, 무이자 자금 등을 지원하고 구매 물량을 보장할 계획이다.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는 LG전자로부터 무이자나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400억원 규모였던 무이자 자금을 올해 550억원으로 확대한다.

LG전자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저금리 대출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상생 협력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작업곤란,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납품 또는 준공이 지연이 되는 경우 협력사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체상금을 면책해주기로 했다.

한국동서발전은 협력회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 19 계약업무처리 특별지침’을 운영키로 하고 기존 계약체결 시 산정됐던 산업안전관리비에서 추가 50%까지 계약상대자의 현장 방역활동과 예방용품 구매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지침의 시행기간은 코로나 19 주의단계 발효시작일인 2020년 1월 20일부터 향후 주의단계 해제 시점까지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 19 계약업무처리 특별지침에 따라 협력사들의 감염병 예방 비용으로 약 7억원 규모의 지원 효과가 예상된다”며 “지체상금은 지체일수당 전체 계약금액에 0.05%에서 많게는 0.25%까지 임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금액을 감면함으로써 협력사의 손실을 최소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한국동서발전

우리은행은 코로나19 피해가 예상되는 소상공인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특별 출연해 음식, 숙박, 관광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에게 30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한다. 대구·경북지역 전 소상공인 중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환 연장과 여신 분할상환 유예를 지원한다. 또 특별 경영안정자금 1000억을 최대 1.3%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한다. 중국으로부터 수출환어음 입금지연으로 발생하는 가산금리(1.5%)를 면제하고, 해당 어음의 부도처리 기간을 최장 90일까지 연장했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3개월 동안 기업은행이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30% 인하하기로 했다. 인하 한도는 월 최대 100만원까지다. 혜택을 받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모두 55개사다. 임대료 인하 규모는 약 5000만 원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을 출시해 연 1%대의 금리의 특별자금을 지원 중이다.

하나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경영안정자금 신규 대출을 한다. 총 한도는 4000억원으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하다. 기존 대출 만기·분할상환 도래 시 1년까지 상환을 유예하며, 최대 1.3%포인트 금리를 감면해준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5일부터 대구·경북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스타뱅킹,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지역 소외계층에는 마스크 1만여개와 손소독제를 전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0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 이는 지난해 발주금액 10조3000억원의 약 2배 수준이다. 건설 경기로 코로나로 인한 경기 위축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별로 보면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확대 방안을 비롯한 토지 조성사업에 4조3000억원을 발주하며 이 중 입주민의 교통편의 등을 위한 기반시설 관련 발주금액이 1조3000억원(20개지구, 38건)에 이른다.

주택사업은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생활밀착형 지원시설 건립 등에 16조2000억원(9만3000호)을 발주할 계획이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 35만개를 소상공인에 지원한다. 중기부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이달 초 30만개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35만개를 확보했다.

지원대상은 소규모 제조업체인 소공인 사업장과 전통시장 상인, 우한 교민에 임시거주지를 제공한 교민 수용지역 숙박업소, 중국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등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대구시에 KF94 마스크 1만개를 전달했다. 신한은행이 지원한 마스크는 대구시 산하 사회복지단체들을 통해 노인,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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