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재활용 'UP' 현장⑧] 업사이클링을 한눈에, ‘서울새활용플라자’
[자투리 재활용 'UP' 현장⑧] 업사이클링을 한눈에, ‘서울새활용플라자’
  • [자투리경제=김지선 SNS에디터]
  • 승인 2020.02.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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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사이클링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 ‘소재은행’, ‘새활용 상점’, ‘탐방 프로그램’ 등으로 시민 참여 의식 이끌어

[자투리경제=김지선 SNS에디터] 

서울새활용플라자 전면
서울새활용플라자 전면

건물 내부에 들어서자 한창 서울새활용플라자 탐방이 진행 중이다. 스무 살 남짓의 청년 예닐곱 명이 도슨트와 함께 무리 지어 서울새활용플라자 곳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의 무엇이 이 미래 세대의 눈을 반짝이게 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내부

새활용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 아이디어를 더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우리말이라고 한다. 이름의 의미 그대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업사이클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것이다.  옛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마련된 지하 2, 지상 5, 연면적 16,530규모의 서울새활용플라자자원순환도시 서울시 비전 2030’을 토대로 새활용에 대한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인식을 넓히고 업사이클링 기반 산업의 생태계를 만들고자 세워졌다. 국내 최대 업사이클링 플랫폼이자 세계 최초로 시도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구를 위해 새롭고, 꿈꾸게 하는 일들이 가득

벽면에 설명되어 있는 새활용 과정들
새활용하우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와는 달리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외관과 1층 로비는 아기자기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추천할 만하다.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정수기는 개인 텀블러가 없으면 사용할 수가 없는데 1층 안내데스크에서 살균된 컵을 대여해 쓸 수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예비창업자들의 업사이클 실험실인 꿈꾸는 공장은 일반인들도 예약 후 장비를 빌려 써볼 수 있다. ‘

새활용하우스에서는 새활용 작품 제작 시연과 공연, 워크숍 행사 결과물 등 다양한 전시도 볼 수 있다. 이외 1층에는 버려진 핸드폰 배터리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사이클 클리닉’, 최대 20명까지 교육이 가능한 미디어룸’, 업사이클링 예술가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창작실’, 휴게 시설인 어린이방·수유실등이 있다.

2층 안내판
새활용 상점 1
새활용 상점 2
새활용 상점 3
도서관

2새활용 상점도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새활용을 통해 탄생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는, 아이 장난감에서 가방, 장식품, 지갑, 의류에 이르기까지 생각보다 세련되고 탐나는 제품들이 많았다.

같은 층에 있는 국내 1호 업사이클링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와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테라사이클도 있다. 개인적으로 에코파티메아리의 하위 브랜드 리업(Reup) 의류를 하나 구매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이외 도서관과 배움터, 체험학습센터까지 알찬 배움 거리가 가득한 곳이었다.

입주 예술가들이 작업한 조형물
입주 기업 및 공방
옥수수 전분 빨대를 사용 중인 카페

3~5층은 입주 기업과 공방이 모여 이용하는 곳이다. 사무실 벽면이 유리문으로 되어 있어 밀키프로젝트, 이스트인디고, 끼리끼리, 위드드론협동조합 등 이들이 하는 일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입주기업과 공방이 진행하는 체험 활동을 경험해 볼 수도 있다. ·대형 교육실도 4, 5층에 각각 자리 잡고 있고, 5층에는 양질의 건강한 식사가 가능한 레스토랑이 있다.

3층 카페를 이용하였는데, 탁 트인 전망뿐 아니라 1회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점이 반가웠다. ‘I AM NOT PLASTIC!’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졌다는 빨대가 너무 탐이 나 사 오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판매는 하고 있지 않다.

소재은행
소재구조대
소재은행 작업물

지하 1층에는 서울새활용플라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소재은행이 있다. 새활용 제품에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를 구경하고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직접 물건을 분해하고 소재를 분리해보는 소재구조대체험도 가능하다. 하나의 물건을 소재별로 구분하는 일은 쉬운 과정만은 아니었다.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기증받은 중고물품을 재분류·세척·가공하는 재사용 작업장·하역장의 규모도 대단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홍보물

서울새활용플라자를 통해 업사이클링의 새로운 가이드를 몸으로 배운 느낌이다. 물론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입주 기업의 수익성 보장 미비, 접근성이 떨어지는 위치, 안내판 부족 등으로 여전히 지적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쓰레기 없는 지속가능한 도시, 지구를 위해서는 재활용을 넘어 자투리를 이용한 새활용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기업과 시민이 함께 고심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그 고심 부분에서 이제 막 시작한 플랫폼이다. 셔틀버스 운영, 다각적인 SNS 홍보 등 자체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는 서울새활용플라자의 향후 계획에 기대해보며, 좀 더 많은 사람이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자투리의 새활용에 대해 느껴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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