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인하 시점 4월로 연기하나
[기준금리 동결] 인하 시점 4월로 연기하나
  • [자투리경제=김태훈 SNS에디터]
  • 승인 2020.02.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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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추이. 자료=메리츠종금증권
기준금리 추이. 자료=메리츠종금증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당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가 실제 경기하강 압력 둔화라는 효과로 이어질지 확실하지 않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금리인하 조치가 집값 상승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금리동결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밖에 이번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제로금리까지 100bp만 남아있게 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정책 여지가 한층 줄어들게 된다. 추가로 시장 불안 요인이 생길 경우 대응 여력도 만만치 않은 것도 동결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거시경제금융회의 후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효과도 효과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있기 때문에 이를 함께 고려해서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었다.

코로나19 사내로 내수 및 수출이 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경제 영향이 지표로 확인되지 않은 만큼 좀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하자는 신중론을 견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통위는 2003년 5월 사스 사태 때 기준금리인 콜금리 목표 수준을 4.25%에서 4.0%로 내렸다.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때에도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전격 인하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주요 업종 수익률. 자료=메리츠종금증권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0%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1분기 수출과 내수 위축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중국발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을 비롯해 중국인 관광객수 급감 및 내국인의 소비 위축, 그리고 건설 경기의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코로나 19로 인한 대외 수요의 둔화는 성장성이 약화된 비 ICT 산업의 개선을 더욱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위축이 전체적으로 기업들의 고용 감소와 가계의 소비 여력 약화로 이어질 경우 소비 부진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어 전체적인 경제의 성장 강도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자영업자 및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부문의 타격이 빠르게 회복되기에는 이전에 비해 내수가 강하지 않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2020년 경제 전망치 변화. 자료=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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